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바로 쇼팽과 리스트입니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였고,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소유자였습니다. 19세기에 리스트의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같은 연주실력은 전 유럽을 호령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또한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그의 연주장에는 언제나 여인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

리스트의 음악은 20세기 현대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낭만주의의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그 중 [파가니니 대연습곡]중 3번 '라 캄파넬라'를 들어보겠습니다.





헝가리 라이딩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프란츠 리스트.
6살 때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빈으로 유학가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웠고, 베토벤의 제자였던 칼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사사했으며 12살에 첫 공식적인 무대에 데뷔하게 됩니다.
1823년 파리로 옮겨간 리스트는 그 다음해 부터 대위법을 비롯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시작했지만 곧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파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피아노 레슨으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을 때, 그는 우연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보게 됩니다. 전 유럽에 바이올린 연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파가니니는 광기에 찬 연주를 들려주었고, 그 연주에 반하게 된 리스트는 결심하게 됩니다.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는거야!!"

이 후, 리스트는 매일 10시간이 넘도록 피나는 피아노 연습을 합니다. 이 때를 전후로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스타일도 크게 바뀌게 되죠. 이 전에는 정확한 템포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비엔나 스타일의 피아니즘이였다면, 비르투오조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로는 스케일이 크고 위풍당당한, 연주 효과가 큰 스타일로 변모합니다.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24개의 무반주 카프리스] (24 Capricci per violino solo op. 1)를 피아노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입니다.

제1번 c단조 트레몰로는 '카프리치오 제6번'
제2번 E♭장조 안단테 카프리치오소는 '카프리치오 제17번'
제3번 캄파넬라는 'b단조 제7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E장조 아르페지오는 '카프리치오 제1번'
제5번 E장조 사냥은 '카프리치오 제9번'
제6번 a단조 주제와 변주는 '카프리치오 제24번'

이 6개의 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라 캄파넬라'.
지금도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기교를 자랑하기 위해 연주회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하는 곡이죠. '라 캄파넬라'는 종을 뜻하는 말입니다.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그 울림, 분위기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통해 탁월하게 묘사한다. 클라이막스의 웅장한 피아노 음향과 섬세하면서도 가냘픈 종소리 묘사가 서로 효과적으로 조화되어 더욱 매력적으로 들리게 됩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라 캄파넬라를 피아노 버전으로 리스트가 편곡을 해 놓은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폭풍처럼 몰아치는 듯한 초인적인 기교와 마치 종소리 처럼 들리는 고음부 파트, 그리고 클라이막스의 웅장한 피아노 음향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라 캄파넬라'.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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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륏욷흐 2016.03.21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곡이긴 하지만 이 곡이 리스트의 대표곡으로 불리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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