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지지 않은 울산의 숨은 명소! 송정 저수지에 생긴 둘레길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울산시 북구에도 호수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북구에 있는 송정 저수지를 주변으로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이 조성되었어요.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산은 아니지만 풀내음이 가득한, 가볍게 산책하기 딱 좋은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을 다녀왔어요.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은 자동차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산 속에 품어져 있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이랍니다.



 물을 가둬서 만들어진 송정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놓은 것이 박상진 호수공원인데요. 단순히 저수지 둘레길이 아니라 산책로를 조성하고 다양한 테마 시설을 꾸며 놓은 곳이랍니다. 고도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해서 산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다지 넓지 않은 흙바닥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약간만 걸어가면 산책로를 발견할 수 있어요.  오르막길이 전혀 없는 평지이기 때문에 걷기에 힘들지도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등산복을 차려 입은 등산객들도 종종 보였어요.



곳곳에 소쌀밥나무가 있어요. 정식 명칭은 자귀나무인데, 경상도 어른분들이 소쌀밥나무라고 부르는 꽃나무예요. 산책로가 조성되었지만 자연은 아직 살아있어서 다양한 나무와 꽃,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간혹 다람쥐가 빠르게 길을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도 있었어요.



 왜 하필 이름이 박상진 호수공원일까?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을 해봤어요. 이 호수공원을 조성한 북구청장 중 박상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계셨던걸까? 아니면 박상진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의 사유지일까? ...... 결론은 과거 독립운동가였던 대한 광복회 총사령관이었던 박상진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입구에는 호수공원 길을 따라 어떤 테마로 시설이 조성되어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안내하는 약도 판이 세워져 있어요. 가장 안 쪽에는 물놀이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께는 산책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대부분의 길은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요. 나무로 된 울타리도 세워져 있으니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곳곳에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도 있고, 벽돌이 바닥에 깔린 곳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호수를 끼고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랍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시간이에요. 식후 소화시킬 겸 걷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쉬어갈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정자도 세워져 있어요. 1시간 30분 걷는 동안 4개 정도의 정자를 만났던 것 같아요. 날씨도 더우니 많은 어르신분들이 천천히 산책을 하시다가 그늘을 찾아 들어가 쉬시기도 하던 곳이었답니다.



한 켠에는 이 호수공원의 이름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박상진 의사에 대한 기념동상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자주 마주치게 되는 쉼터를 지나 계속 걸으면 풍경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꾸준히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주변에 풀내음이 가득하며,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개운한 공기가 몸 속으로 들어가는 듯 했어요. 항상 도시에서 오염된 공기를 마시던 나의 폐...... 이런 신선한 공기로 한 번씩 청소해줘야겠지요.



그네의자가 있는 곳에서 앉아 푹 쉬기도 했어요. 장차 내 집에 마당이 있다면 설치하고 싶은 그네의자, 거기다가 작지만 너무 앙증맞고 우아한 정자까지도..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걷다보면 돌담도 보이곤 해요. 덩쿨식물이 돌담 위까지 뻗어나오기도 합니다.



가볍게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의 방문객도 많았지만 제대로 등산복장을 갖춰 입은 등산객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자그마치 1시간 30분 동안 걸어야하는 길이기 때문에 운동삼아 걷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아요.



정 구간에서는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를 어릴 적부터 독립운동가가 되기까지 그려놓은 곳이 있었어요. 어릴 적 어떤 특성이 있었고,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떠한 존재로 남아 있는가 하는 내용들이었답니다.



반쯤 걷다 보니 작게나마 약수터도 보여요. 산에서 내려오는 듯한 굉장히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고, 약수터를 상징하는 작은 바가지들이 있어요. 날씨도 덥고 오랫동안 걸으니 땀도 나는데,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걸을 힘을 내보도록 해요.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에는 몇 가지 테마가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 중 하나인 미로 물정원도 걷다보면 필수적으로 만나게 되요.



옛 물에 잠긴 정원을 연상케하는 다리들이 복잡하게 이리저리 이어져 있네요. 물이 다리 바로 밑까지 차오르면 말 그대로 미로 물정원이겠죠?



 꽤나 규모가 큰 저수지를 한 바퀴 열심히 돌아봤어요. 더 다양한 볼거리가 많고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사진으로 다 보여줄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심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방문하기 어렵지 않답니다. 사전에 별도로 준비하지 않고도 불쑥 찾아가서 산책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곳이예요.



흐르는 땀마저 기분이 좋을 정도로 상쾌하고 공기가 시원한 곳이에요. 자연 그대로 살아 있어 풀내음이 가득하며, 산 바로 옆에 길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다람쥐 같은 작은 산동물도 간혹 볼 수 있답니다.

저수지에서 살고 있는 많은 물고기도 육안으로 볼 수 있었어요. 특별했던 것은 저수지 물에서 헤엄치고 있는 거북이를 발견했다는 사실. 거북이까지 저수지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박상진 호수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가용과 버스,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송정저수지를 네비게이션에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구요. 버스(203,205,216,225,235,236,256,257,

266,462,714,1127)는 유아교육진흥원 정류장 혹은 농소차고지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15~20분

걸어야 하며, 다소 갈림길이 많아 복잡할 수 있답니다. 

 

울산의 아름다운 길, 북구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길!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고 상쾌한 기분과 그곳의 자연을 울산누리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엘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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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희정 2014.07.1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있는 곳이네요.
    나무그네와 약수터, 미로정원 맘에 들어요.

  2. 나용 2014.07.15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 길이 이런 뜻을 가졌구나..>.<

  3. 혜광 2014.07.31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오픈하는 날 걷기대회 다녀왔었습니다.
    길이 너무좋아요. 데크도 잘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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