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혹은 어렸을 적 피아노 연습삼아 한 번씩 들어보거나 쳐봤을 익숙한 작품.
바로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입니다. ^^
베토벤은 고전주의를 벗어나 낭만주의로 향하는 엄청난 에너지와 진취적인 방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이 "비창 소나타"에서 빈 고전주의를 넘어서는 강렬한 낭만파적 음악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이 "비창 소나타"는 "월광", "열정 소나타"와 함께 흔히 3대 피아노 소나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악장은 느리면서도 장웅하고, 2악장은 느리면서도 낭만적이며 3악장의 마지막부분은 이 에피소드를 최고조로 이끌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중 여러분께 마치 선선하고 평온한 가을이 느껴지는 듯한
"비창 소나타 2악장"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비창 소나타"는 1798년부터 1799년 사이에 작곡되었는데요.
그 해 가을, 빈의 에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베토벤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칼 폰 리치노프스키(Carl von Lichnowsky)에게 헌정된 작품입니다. 이 소나타의 부제로서 우리에게 흔히 알려져 있는 "비창"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라 출판시 출판업자에 의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곤 하는데, 무엇보다도 이전 시대의 음악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긴장감과 강렬함이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이 최초로 드러낸 드라마틱한 자신의 모습이자 심리주의적, 표현주의적 피아노 소나타로 평가됩니다.




1악장 그라베-알레그로 디 몰토 에 콘 브리오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느림 - 빠름이라는 하이든 교향곡의 형식을 인용한 장중한 서주가 붙은 악장이지만, 그 내용의 깊이와 시적 감수성에 있어서 온전히 베토벤의 개성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비장한 무게감과 동시에 위력적인 에너지감이 함께 휘몰아치는 듯한 1악장은 이후 베토벤이 발전시켜나간 소나타 형식의 설계에 밑거름이 된 역사적인 악장이 되었습니다.
불안한 분위기의 서주를 거쳐 빠르고 정열적인 1주제와 단음계의 장식적인 효과가 두드러지는 2주제를 거치며 그 비창적 에너지를 더하다가, 제시부 마지막에서는 에너지가 고갈된 듯한 침묵이 음악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갑작스런 종지부는 이 악장에 비극적인 느낌을 배가시켜줍니다.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Adagio Cantabile)
슬프지만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악장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의 아름다움에 비견할 만한 악장으로서, 영화음악과 팝, 락, 힙합, 재즈를 넘나들며 즐겨 사용될 정도로 친밀성이 강한 악장입니다. 하나의 구슬픈 주제가 세 번 반복되는 동안 두 개의 에피소드가 삽입되고, 슈베르트적인 성격이 강한 여덟 마디의 코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악장 론도:알레그로 (Rondo:Allegro)
노스탤지어를 자아내는 열정적인 1주제의 멜로디와 목가적인 청량함을 머금은 중간의 에피소드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고조시킵니다. 마지막 짧고 드라마틱한 코드의 하행 아르페지오와 함께 이 작품 특유의 극적인 박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슬픔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작품 "베토벤의 비창 2악장".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
Posted by 울산누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