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까마귀는 자연이 준 선물이며 울산의 자랑입니다!
즐기 GO/낭만여행2014. 1. 9. 16:46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울산에는 한 겨울이면 찾아오는 게 추위말고 또 한가지가 있는데요. 태화강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 조류인데요! 감이 오시나요? 바로 까마귀입니다.

 울산에서는 까마귀의 주 서식지인 태화강 삼호대숲 일대를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준비 중입니다. 지난달에는 319억 원을 들여 26만 ㎡ 규모의 '태화강 철새공원' 을 개장 하기도 했는데요.

삼호대숲에 있는 떼까마귀는 어떤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삼호대숲 떼까마귀 생태적 특성

#울산시 서식 까마귀 종류

구 분

크기

서식지

서식기간

먹 이

기 타

큰부리까마귀

57㎝

일반산하 (공원묘지)

텃새

들쥐, 곡류, 동물의 사체등

작은무리

떼까마귀

47㎝

삼호대숲

철새 (10월~익년3월)

곡류, 해충

군집생활

갈까마귀

32㎝

삼호대숲

철새 (10월~익년3월)

곡류, 해충

군집생활

※ 삼호대숲의 경우 최대 53,000마리 월동(그 중 갈까마귀 21%)

 실제 까마귀의 모습도 궁금하시죠?

▲ 큰부리까마귀

▲ 떼까마귀

▲ 갈까마귀

 사실 색이 흑색이고, 부리가 날카로워 보여 겉으로 보기엔 무서워 보일 수도 있고, 위험하고 흉조의 의미로 알고 계신 분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까마귀는 예로부터 좋은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본초강목에서도 나오듯 까마귀는 지극한 효성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스러운 의미로 여겨지기도 했구요.

까마귀는 예로부터 어떤 동물로 여겨져 왔을까요?

반포지효(反哺之孝) ⇒ 지극한 효성을 상징(반포보은(反哺報恩))

까마귀는 자라서 먹이를 물어다가 늙은 어미에게 주는데서 유래된 말로 지극한 효성을 뜻하며 까마귀를 자오(慈烏: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 함.

※ 출 처 : 명나라 말기 이시진(1518~1593)의 본초강목(本草綱目)

 

삼 족 오 ⇒ 태양을 상징, 고구려 삼족오(三足烏)를 숭상

태양을 숭배했던 우리민족은 태양과 우리를 연결하는 새()로 삼족오 (세발 달린 까마귀)라고 해서 태양의 정기가 뭉쳐서 생긴 신비한 새()로 여겼음.

삼족오의 '3'은 예로부터 길수로 여겨 모든 수 가운데 으뜸으로 순수 양수의 시작인 1과 순수 음수의 시작인 2가 최초로 결합하여 이루어진 수로 안정과 조화 완성의 상징

까마귀의 다리 세 개 중 첫째 다리는 떠오르는 태양, 둘째 다리는 정오의 태양, 셋째 다리는 지는 태양을 상징합니다. 까마귀는 하늘의 뜻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전령으로 까마귀의 울음소리는 성스러운 의식에서 특수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믿음

삼국시대에는 예언을 하는 새()로 인간이 해야 할 바를 인도해주는 성스러운 새()로 인식

 실제로 까마귀에 대해 알아보면 지능도 매우 높고, 집단적 성향이 강해 무리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울산에서는 무리지어 다니는 까마귀떼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까마귀의 지능과 행동성향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 능

⇒ 조류 중 까마귀의 지능이 가장 높음

서로 다른 크기의 집단을 7개까지 구분하며 원숭이에 비할 만큼의 학습능력이 있다고 함

찻길에 호두를 떨어드려 자동차가 지나갈 때 깨지면 먹으며, 나뭇가지를 잘라 구멍에 숨은 벌레를 파먹을 줄 알며, 이 나뭇가지를 숨겨 놓았다가 나중에 사용하기도 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까마귀 자판기'란 게시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07년에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던 조슈아 클라인이 고안한 까마귀를 위한 자판기란 것인데요.

2008년 TED에 공개된 강연 영상에서 조슈아 클라인은 10년 전 한 칵테일 파티에 함께 간 친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친구가 마당을 더럽게 만드는 까마귀들에 불만을 터뜨리자 조슈아 클라인은 까마귀와 인간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까마귀 자판기'이구요. 동전이나 휴지를 집어 넣고 땅콩을 받아가는 까마귀의 행동을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아래에 있는 영상에 자세히 나와요! <조슈아 클라인: 까마귀의 지능에 대하여>

 

#까마귀 배설물 특징

먹 이 : 벼, 밀, 보리 등 낙곡이 가장 중요한 먹이원

특 징 : 물고기 등 육식성을 섭취하는 백로와 달리 곡류를 주로 섭취함으로 배설물로 인한 대나무 고사 또는 토양 산성화를 유발하지 않으며 토양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 삼호대숲의 백로서식지는 산성 배설물로 인하여 대나무가 고사하지만 까마귀 서식지는 대나무의 생육이 활발

배 설 : 까마귀는 날면서 배설하지 않으며, 전기줄 등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때만 배설

⇒ 일몰 1~2시간 전에 세탁물을 거두고 차량 이동시 피해예방 가능

#행 동

⇒ 집단 성향이 강함

짝과의 유대관계가 상당히 강하여 평생 동안 먹이를 먹거나 잠을 잘 때에도 항상 짝과 함께 다니는 금실이 좋은 새입니다.

이동시 앞선 무리의 속도가 느려지면 원을 그리며 상승하여 정체를 피하고 여러 무리로 나뉘어 먹이활동을 합니다.

잠자리로 들어갈 때는 수백에서 수천마리가 무리지어 대숲 위를 여러 번 선회하다가 차례차례 고도를 낮추어 내려앉아 순서대로 들어가며 전체가 날아오르기 전 소수의 정찰병이 날아 나갔다가 다시 돌아 오길 반복하다 일시에 긴 줄을 그으며 한 방향으로 순서대로 날아 나옵니다. 오후가 되면 취식활동은 활발하지 않으며 하천변에서 물을 먹고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을 하면서 몸단장을 하는 청결한 새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외국에서의 까마귀는 어떻게 여겨질까요?

영 국

⇒ 신성한 새로 여김

영국 황실에서 까마귀를 길조로 여겨 사육하며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런던탑에서 까마귀가 날아가 버리면 나라가 망한다는 설이 있어 까마귀를 사육 하기도 하구요.

까마귀가 농경지의 해충과 풀씨를 먹이로 삼아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새로 여기고 있습니다.

일 본

⇒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

일본서기 진무 천황이 동방을 정벌할 때 험난한 길을 까마귀가 안내하였다는 기록과 함께 일본 각지에 까마귀를 신의 사자로 모시는 사당이 많은데요. 일본에서는 까마귀를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고 있으며 붉은색이나 금색으로 그려진 까마귀는 태양과 효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을 예견 해줘서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까마귀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분들도 많으시죠?

 

 그렇지만 까마귀도 역시 그들만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떼까마귀는 자연이 준 선물이며 울산의 자랑입니다!

 좋은 의미도 많은 까마귀! 여러분도 다시 한번 까마귀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 조차숙 2014.01.10 23:26

    내차 앞유리에 배설물이 세번이나 뚝뚝뚝~~슬펐어요

    •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4.01.13 16:43 신고

      앗!!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
      건강한 까마귀들! 슬프지만 그래도 울산이 그만큼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증거이니 힘내세요!!

  • BlogIcon 김정미 2014.11.14 08:18

    잘때 배설한다구요? 맞아요 그 전깃줄밑 물청소 하는거 한번이라도 보셨어요? 배설물 마르고 먼지로 퍼지는거 아닌가요
    예찬하고 군무 라고 장관이라고 코미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