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한 땀 한 땀 손끝 정성 담긴

규방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졌을 법 한데요.

손끝의 정성 가득한 전통의 멋과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울주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되고 있어요.

부산으로 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가 외고산 옹기마을로 들어가면

울주민속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어요.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고 있는지라,,, 참 따뜻해요.

 

 

울주민속박물관 앞에 미니국궁 판이랑 투호 놀이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고

장승이 서 있어 사진촬영도 할 수 있어요.

,,,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1층에는 생활문화민속 전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봐도 좋아요.

전 예전에 몇 번 온 적 있어서 패스~~~ ^^

최인숙 규방 공예전은 2층 전시실에 마련돼 있어요.

전 시: [손끝으로 이야기하는 복-최인숙 규방 공예전]

일 시:  2014. 2. 28

장 소: 울주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전 화: 052)229-8406

 

규방공예는 조선 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지 못한 규수들이

자신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정성들여 만들어온 작품들이죠.

규방에 모인 여인들이 바느질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오던 것에서 비롯된 공예인데요.

천연색으로 물들인 원단으로 한복과 이불을 만들고 남은 조각들로는

보자기, 주머니, 바늘집,,, 같은 생활소품들을 만들어왔는데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여인네들이 천으로 만드는 건 비슷비슷한가봐요.

서양에도 퀼트 작품이 참 예쁘잖아요.

저도 퀼트는 가방이나 작은 동전지갑, 쿠션 같은 종류는 만들어봤는데,,,

아직 우리 옷감으로 만든 조각보는 못 만들어봤거든요.

하늘하늘한 천에 바느질을 해야 한다 생각하니 퀼트 보다 더 어려울 듯싶어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최인숙 선생님 작품을 보고 나니,,, ,,,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던데요.

 

 

일단 들어갈 때 태극기와 울산시 마크가 조각보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천이 삼베나 모시 같은데,,, 빛깔이 참 소박하면서도 운치있죠?

 

 

들어가서 작품을 보는데,,, ‘어머, 너무 예쁘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빛깔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져 있는지,,

사실,,, 조각천은 배열이 참 중요하잖아요.

기하학적이고 창의적인 패턴을 어떻게 멋스러운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실용성과 함께 은은한 운치와 낭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 은은함과 낭만을 잘 표현해 놓으셨더라구요.

 

 

최인숙 작가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일본 벳부시, 오이타시, 하기시에서 개인전과 오색조각회원전을,

2011년에는 뉴질랜드 팔마스톤로스 공예진흥원 초청전시를 가진 분이에요.

미국 보스턴에서도 초청 전시를 열어 전통 규방공예의 우수성을 알리셨구요.

수상경력도 많으시더라구요.

이번 전시에서는 사선 국사 조각보, 자연염색 조각보, 명주 조각 두루주머니,

오방색 귀주머니, 매듭 골무 노리개 같은 전통 규방작품과

최인숙씨가 소장한 중국의 보자기 도주문궁보

()과 관련된 작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 2014년을 시작하는 1월이니,, 복과 관련된 작품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왠지 올 한 해 복 받는 느낌도 들고 좋던데요. ^^

 

 

그 중 전,, 이 작품이 제일 좋더라구요.

꽃과 곤충 생사 조각보인데요.

코치닐, 봉숭아, 소목 등으로 진하게 혹은 연하게 자연염색을 하고

안료로 야생화와 곤층을 그려넣은 작품이에요.

조각은 감침질 기법으로 완성했는데,, 화사한 조각보,, 너무 예쁘죠?

사실,,, 조각보 작품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데요.

이런 전시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직접 응용 가능한

우리 전통 규방공예 작품을 만나보면 규방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지 않을까요? ^^

 

 

들어오는 입구에 매듭 체험이나 제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더라구요.

아이들 방학이잖아요. 함께 가서 전시도 보고, 체험활동도 해 보면 어떨까요?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