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는 많은 종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물, 국보급 같은 오래되고 희소가치가 있는 유물, 일반 가정에서도 본 것 같은 흔해 보이는 유물들, 근대의 유물 등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유물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가치를 평가받고 역사의 한 부분인 문화재가 되는 것이다.

 요즘 방송되고 있는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일반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소중한 가보나 도자기, 그림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집의 소중한 가보도 잘 관리되고 보존된다면 세월이 흐른 후 문화재만큼의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잘 관리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관리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유물을 잘 보관하는 방법은 이상적인 창고나 보관시설에 유물을 넣어두고 만지거나 움직이지 않는 데 있다. 현실적으로 유물을 가만히 놓아둘 수만은 없으므로 항상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유물을 대하고, 유물의 성질을 잘 살펴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집에 있는 많은 재질을 것들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크게 지류, 회화류, 목제류, 금속류, 도자기류, 석제류 등으로 나누어 관리 할 수 있다.

 옛 선조들이 물려준 고문서 같은 지류의 경우 해충에 의한 피해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훈증처리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불가능하므로 우선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보관 장소는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방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크기가 큰 것들은 보관할 때 접거나 말지 말고 평평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가정에 전시용으로 걸어두는 회화류의 경우 만질 때 면장감을 끼는 것이 좋으며, 그림이 그려진 부분의 앞, 뒷면은 잡아서는 안 된다.

 고가구나 목공예품 같은 목제류의 경우는 재질상 습기가 많은 곳에 노출되면 온도에 따라 수축, 팽윤 되어 형태가 변하기도 하며, 미생물에 의한 생물피해를 입게 된다. 갑작스러운 온습도에 민감하므로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하며, 먼지 제거를 위해 보풀이 일지 않는 천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 피해, 햇빛 차단

 금속류의 경우는 녹이 슬어 금이 가고 깨지는 손상을 입게 된다. 이를 잘 보관 관리하기 위해서는 면장감을 끼고 만져야 하며, 높은 온도와 습도를 싫어하므로 보관할 때 제습제인 실리카겔을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구하기 힘들 경우 물먹는 하마를 넣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특수 비닐에 유물과 실리카겔을 넣어 진공포장을 한 후 보관하고 있다.

 어느 집이든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은 도자기의 경우 환경 변화에 비교적 안정하지만, 제작 당시의 결함 등에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져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다루는 것이 좋다. 주둥이처럼 약한 부분을 잡고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금속유물 진공 포장

도자기 다루는 방법

 석제류의 경우 야외에 설치된 경우가 많다. 주변에 수풀과 잡목이 많아서 이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잔디나 잡목보다는 작은 자갈을 깔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주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우리 가정의 소중한 가보들도 잘 보관하고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집안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살펴보고 하나하나 실행해 보기 바란다.

 울산박물관에서는 매년 생물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종류의 유물을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적절한 온습도 환경을 맞추어 잘 보관 관리하고 있다.

적정 환경 측정(온습도)

유물 훈증 소독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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