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최근 10년간 총 127종 조류 확인
울산 GO/Today2013. 11. 27. 09:20

  도심을 흐르는 맑은 강과 어울어진 도심 최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울산 태화강의 최근 10년간 조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27종의 조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섭 박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는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3년 국제철새심포지엄'에서 '울산시에 도래하는 철새류와 생태관광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주제발표 내용을 보면 태화강에 있는 조류(127종) 60%(75종)는 물새이며 조류특성으로 볼 때 겨울철새가 50종, 텃새가 28종, 통과철새가 27종, 여름철새가 22종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셈.

 특히, 태화강에는 법적 보호종으로 노랑부리백로, 매, 고니, 큰기러기, 물수리 등 16종이 확인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조류 서식지는 동천합수부로 다양하고 많은 수의 물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태화교 주변에는 갈매기류가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삼호교 주변으로는 백로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호대숲은 가장 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매년 5만 마리가 이곳을 찾고 있으며 7종의 백로류(왜가리, 중대백로 등)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곳으로 국내에 보기 드물게 1,500쌍에 이르는 대규모 번식지로 파악됐습니다.

이 박사는 "삼호대숲에서 날아 나오는 흰색의 백로들이 녹색의 숲과 함께 어울려 멋진 광경을 보여주며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도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철새 보전노력과 서식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013 국제철새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Migratory Birds 2013)은 울산시가 주최하고 (재)울산발전연구원 울산녹색성장포럼,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환경부,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등이 후원합니다. 히로요시 히구치(Hiroyoshi Higuchi) 동경대 명예교수가 '동아시아에서의 철새 이동과 보호'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했습니다.

또한, 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가 '울산의 철새, 떼까마귀와 백로', EAAFP의 쥬딧 샤보(Judit Szabo) 박사가 '생태계의 위기와 한국의 중요성', 대만생태관광협회 사무국장 빅토르 유(Victor Yu)가 '국제철새탐조관광의 동향'을 각각 주제 발표했습니다. 자유토론에서는 김주홍 원장(울산대 정책대학원)의 주제로 박연희 소장(ICLEI 한국사무소), 신인규 사무관(환경부 자연정책과), 박병직 센터장(한국관광공사 녹색관광센터)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한편, 울산 태화강에는 2012년 환경부 겨울철새센서스 조사 결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겨울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