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상류지역의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개최됩니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2013년 두 번째 특별전인 '울산 태화강과 만난 불교(佛敎)'를 개최합니다. 특별전은 오는 10월 2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108일 동안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는 울산의 불교문화 가운데 서부지역에 한정하여 (1)울산의 불교문화를 주목하며, (2)간월사와 간월사지, (3)장천사와 장천사지, (4)방리 폐사지-백련사, (5)석남사 등 5부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울산대곡박물관은 석남사, 통도사 성보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등에서 유물을 대여했습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언양현 호적대장』(울산시 유형문화재 제9호), 간월사지 출토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 『석남사 사적(石南寺 事蹟)』을 비롯한 전적류, 업경대(業鏡臺)용가(龍架) 등의 불교공예품, 석남사 소장 신중도(神衆圖) 등의 불화(佛畵), 월하(月荷)계오(戒悟, 1773~1849)의 문집 목판 등 80점이 전시됩니다.

 특히, 석남사 소장 불교 문화재는 그동안 전문가에 의해 실태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많은 유물이 외부로 나와 전시된 적은 없었는데요. 또한, 간월사지 출토유물도 1984년 발굴조사 이후 울산에서 공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특별전은 이들 유물이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되는 나들이로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와 함께 울산대곡박물관은 전시 이해를 위해 150쪽 분량의 전시도록을 만들었다. 새롭게 조사연구한 내용도 수록하여 도록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조사연구 내용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울산지역에 있었던 사찰이 10개소나 된다는 점, 방리 폐사지가 백련사(白蓮寺)라고 하는 문헌기록을 찾은 것을 비롯하여, 석남사 승려 월하(月荷)계오(戒悟)와 대곡천 유역에 백련정(백련서사)를 짓고 백련구곡(白蓮九曲)을 경영했던 도와(陶窩) 최남복(崔南復, 1759~1814)과의 교유 관계 조명, 『언양현 호적대장』에 석남사와 간월사 승려 호적이 수록되어 있는 점, 울주 석남사 승탑(보물 제369호) 하대석에 코끼리상이 조각되어 있음을 확인한 내용 등으로, 전시도록에 수록했습니다. 이 전시도록은 울산지역의 불교문화를 다룬 또 하나의 성과물로, 관련 분야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서부 울산 지역사를 불교라는 창구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지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특정 종교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지역문화의 다양성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10월 21일(월) 오후 2시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 석남사 도수(道秀) 주지스님, 통도사성보박물관 무애(無碍) 관장스님, 불교계지역 문화계와 향토사학자, 신문방송 기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됩니다. 개막식은 환영사, 축사, 축하 공연, 특별전 제막에 이어 담당 학예사의 전시 설명으로 진행됩니다.

 

# 특별전 전시 유물

▲간월사지 출토 금동여래입상 (통일신라)

▲석남사 목조 업경대 (조선 후기)

▲석남사 용가(龍架) (조선 후기)

▲석남사 신중도 (조선, 1863년)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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