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전화기 관련 유물 기증받아
즐기 GO/문화예술2013. 9. 30. 11:21

 

 울산박물관에 새로운 유물이 기증됐습니다.

 기증 유물은 세계 최초 통신 관련 자료부터 유무선 전화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전화기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화기 관련 유물입니다.

▲ 울산박물관폰박물관 기증 협약 체결 (2013. 7. 4)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경기도 여주군 소재)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141건 3,700점을 기증받았습니다.

 유물 현황으로는 1896년 대한제국시대의 자석식 벽걸이 전화기를 비롯하여 전신기, 교환기, 유선전화, 차량전화, 공중전화와 1941년에 출시된 세계 최초 개인휴대통신기기, 1989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휴대전화기, 우리나라 해외 수출 1호 휴대전화기 등입니다. 이 유물들은 내년 하반기 울산박물관 특별전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후 국립산업박물관이 건립되면 이관되어 전시될 예정입니다.

▲ 여주 폰박물관 전시 사진

 이병철 관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화기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껴 20여 년부터 유물을 수집해오다 지난 2008년도 경기도 여주에 폰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박물관은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전화기 관련 전문박물관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나, 최근 이 관장의 건강상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울산박물관에 기증하게 됐습니다.

▲ 자석식 벽걸이 사진(1896, LM 에릭손)

 이병철 관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사의 첫 장을 연 곳으로 기적처럼 모래벌판에서 중화학공업을 일으켜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곳이다. 또한, 국립산업박물관 울산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20여 년간 수집했던 전화기 관련 유물 전체를 울산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라며 기증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휴대전화는 20세기 이후 인류 역사의 핵심을 이루는 문화유산으로, 먼 훗날 세계인들이 휴대전화 역사는 한국에 와야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유물들을 수집했다. 어렵게 모은 세계 최초 전화기, 한국 최초 전화기 등이 울산에, 그것도 새로 만들어질 국립산업박물관에 전시된다고 하니 가슴이 뿌듯해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국립산업박물관 유치와 관련하여 여러 분야의 다양한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그중 IT산업 관련 분야의 유물 수집이 미진하였는데, 전화기 관련 유물을 기증받게 됐다. 정보통신 분야 유물 전시로는 국내 어느 곳보다 알찬 전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폰박물관의 기증 유물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국립산업박물관 울산 유치 확정은 이 관장님의 큰 기원 덕택인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 세계 최초의 개인휴대 통신기기(1941, 모토로라)

▲ 국내 최초의 개인휴대전화(1989, 삼성전자)

 최근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발달사를 보여줄 국립산업박물관의 울산 유치가 지난 8월 확정 발표됐습니다.

 국립산업박물관은 우리나라 초기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된 섬유, 운송, 전자, 화학, 건축, 기계, 환경, 컴퓨터통신 분야의 다양한 산업발전사를 보여줄 기술산업박물관이 될 것이다. 특히, 이병철 관장이 기증한 전화기 관련 유물들은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사를 보여줄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오는 10월 1일 폰박물관을 방문하여 전화기 관련 유물을 기꺼이 기증해 준 이병철 관장에게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증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