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찾은 오페라 '처용'을 만나다.
즐기 GO/문화예술2013. 9. 9. 17:47

 

 

오페라 '처용'이 지난 주말 울산을 찾았습니다.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오페라는 10월에 있을 처용문화제를 앞두고 울산을 찾게 되었는데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많은 울산시민들이 찾았답니다.

처용설화는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통일신라 말 49대 헌강왕(875-886)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서라벌 밝은 달 아래/ 밤 깊게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도다/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래 내 것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처용가)

사진처/국립오페라단(http://www.nationalopera.org)

동해용 아들 중 하나였던 처용이 아내를 범한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귀신을 물리쳤다는 내용인데요. 화해와 관용의 정신을 대표하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처용설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울산누리 웹툰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울산의 전통 설화가 1천 년이 넘는 세월을 건너 현대 오페라로 태어났답니다.

쉽게 접하기는 힘든 이 오페라는 무엇일까요?

오페라(Opera, 문화어 : 가극물)는 각본이 있으며, 음악의 비중이 큰 종합 무대 예술입니다.

한국어로 옮길 때에는 가극(歌劇)이라는 번역어를 쓰기도 하지만 오페라는 단순히 음악이 많이 사용된 연극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오페라는 이탈리아에서 16세기 말에 나타난 음악 연극의 흐름을 따르고, 작품 전체가 작곡되어 있습니다.

사진처/국립오페라단(http://www.nationalopera.org)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처용'을 위해 울산을 찾은 것입니다. 1987년 초연 이후 26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오페라 '처용'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립극장이 제작되었고, 1987년에 초연되었습니다. 올림픽을 대비해 만든 오페라인데요. 초연 당시 한국 전통과 서양음악 기법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각각의 등장인물을 상징하는 음악적 주제가 반복되는 바그너의 유도동기(Leitmotiv) 기법으로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선명하게 표현해서 더욱 주목되기도 했는데요. 작곡가 이영조는 다시 무대에 오르는 '처용'을 위해 작품 대부분을 다시 매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2막 2장에 '거리의 여자들' 장면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처/국립오페라단(http://www.nationalopera.org)

오페라로 재해석된 '처용'설화.

많은 울산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관람으로 처용뿐만이 아니라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울산누리 블로그기자 중 한 분께서도 다녀와서 작성해 주셨는데요.

공연 내용은 박현숙기자님의 포스팅을 통해 함께 살펴봅시다.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 박현숙님

http://blog.ulsan.go.kr/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