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창작오페라 "처용"
즐기 GO/문화예술2013. 9. 8. 20:37

 

 

 

 


 

 

울산광역시, 국립오페라단 주최,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주관 창작 오페라<처용>이 9월 6일, 7일 양일간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87년 초연된 처용은 26년만에 처용의 고장 울산에서 바그너의 유도동기 기법으로 작곡된 웅장하고 경이로운 음악으로 서곡을 알렸다. 

오늘의 현대인에게 조금 가깝게 다가갈수 있도록 작곡가 이영조 선생님께서 다각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주셨고 젊고 신선한 감각의 연출가 양정웅 선생은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혁신적인 연출로 오페라<처용>에 새 옷을 입혀주셨다.

현대음악의 해석에 탁월한 지휘자 정치용 선생님의 지휘로 오페라 <처용>은 한국 창작오페라와 현대 오페라의 새 역사를 쓸 혁신적인 작품으로 재 탄생 하였다.


 

 


 

▲▼9세기말 통일신라 헌강왕, 서울인 서라벌에서 동해어구까지 집과 담이 이어지고, 풍악과 노랫소리가 길거리에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풍요의 절정에서 불과 머지 않은 50년, 신라의 패망의 어두운 운명이 다가올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1막 : 하늘의 옥황상제는 부패와 타락으로 물든 통일신라의 패망을 선언하다. 그때, 그의 아들 처용은 자신을 신라 땅에 보내어 그들을 죄로부터 구할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옥황상제는 처용이 아무리 선한 뜻으로 그들을 깨우치려 해도 이미 타락의 길로 접어든 인간들을 바꿀 수 없다고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처용은 신라의 본성을 회복하겠다는 희망으로 옥황상제의 뜻을 어기고 지상으로 내려간다.

 

 

▲옥황상제역:전준한

 

 

 

 

▲▼2막:신라의 왕과 귀족들이 제사를 핑계 삼아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 술에 취한 왕은 자신이 하늘의 신보다

           더 부자라고 자랑하고, 귀족들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은 아랑곳없이 흥청망청 놀기에 바쁘다.

 

▲임금역:오승룡

 

▲역신역:우주호

 

 

                                 ▲▼노승은 타락한 잔치를 멈추라고 경고하지만,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노승역: 박경종

 

 

▲▼역신은 가난한 기생 가실에게 남자들을 유혹해보라면서 희롱하는데,그때, 지상으로 온 처용이 역신으로 부터 가실을 구한다.

 

 

                                                                         ▲처용역:신동원

 

 

▲가실역:임세경

창작 오페라 처용은 모두 3막으로 되어있다. 처용이 역사에 등장하고 약 50여년 후 신라는 멸망한다. 결국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처용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부패와 타락으로 치달은 인간들은 어두운 본성을 그대로 간직하며 신라는 몰락의 절망을 겪는다는 창작오페라<처용>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가 신라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는 처용의 아리아이며 우리의 현재가 파멸의 뒤안길로 가지 말자는 기도의 합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