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창작오페라 "처용"
즐기 GO/문화예술2013. 9. 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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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말 통일신라 헌강왕, 서울인 서라벌에서 동해어구까지 집과 담이 이어지고, 풍악과 노랫소리가 길거리에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풍요의 절정에서 불과 머지 않은 50년, 신라의 패망의 어두운 운명이 다가올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1막 : 하늘의 옥황상제는 부패와 타락으로 물든 통일신라의 패망을 선언하다. 그때, 그의 아들 처용은 자신을 신라 땅에 보내어 그들을 죄로부터 구할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옥황상제는 처용이 아무리 선한 뜻으로 그들을 깨우치려 해도 이미 타락의 길로 접어든 인간들을 바꿀 수 없다고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처용은 신라의 본성을 회복하겠다는 희망으로 옥황상제의 뜻을 어기고 지상으로 내려간다.
▲옥황상제역:전준한
▲▼2막:신라의 왕과 귀족들이 제사를 핑계 삼아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 술에 취한 왕은 자신이 하늘의 신보다 더 부자라고 자랑하고, 귀족들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은 아랑곳없이 흥청망청 놀기에 바쁘다.
▲임금역:오승룡
▲역신역:우주호
▲▼노승은 타락한 잔치를 멈추라고 경고하지만,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노승역: 박경종
▲▼역신은 가난한 기생 가실에게 남자들을 유혹해보라면서 희롱하는데,그때, 지상으로 온 처용이 역신으로 부터 가실을 구한다.
▲처용역:신동원
▲가실역:임세경 창작 오페라 처용은 모두 3막으로 되어있다. 처용이 역사에 등장하고 약 50여년 후 신라는 멸망한다. 결국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처용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부패와 타락으로 치달은 인간들은 어두운 본성을 그대로 간직하며 신라는 몰락의 절망을 겪는다는 창작오페라<처용>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가 신라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는 처용의 아리아이며 우리의 현재가 파멸의 뒤안길로 가지 말자는 기도의 합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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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넵~ 수정하겠습니다.
이미지 추가 정정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