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지난 7월 말에 발간된 프랑스 고고학저널 아케올로지(Archeologie) 특집호에 암각화박물관의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연구 성과가 소개되었습니다. 대표 필진으로는 국제암각화학회(IFRAO)를 이끈 쟝 클로드(Jean Clottes)를 비롯하여 마크 아제마(Marc Azéma), 호망 삐쥬(Romain Pigeaud), 파트릭 빠일레(Patrick Paillet), 제라드 보신스키(Gerhard Bosinski) 등입니다.

▲ 프랑스 고고학저널 아케올로지

 특집호에는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벽화(약 3만 2천 년 전) 발견을 계기로 '오래된 그림일수록 더 원시적'이라는 전통 학설이 무너진 이후의 최근 선사미술의 연구경향과 이론, 새로운 연구주제로 주목받고 있는 샤머니즘, 빛, 소리, 공간 등의 효과, 요즘 만화나 입체영화에서 볼 수 있는 선사미술의 동적표현(animation), 서사적(narrative) 기법으로 이를 보여주는 유적의 사례로 유럽의 동굴벽화, 북아프리카, 호주, 인도, 멕시코 및 한국의 반구대암각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인물상과 거북이

상단을 향하고 있는 고래무리

출처/울산누리 블로그기자 류병은님(http://blog.ulsan.go.kr/3614)

 특히, 반구대암각화는 '7,000년 전 돌에 새겨진 한국 고래 사냥꾼의 삶(La vie des chasseurs de baleine coréens gravée sur la pierre, 7000 ans avant notre ère)'이란 제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장면과 신화적 모티브를 서사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그림으로 소개되었습니다.

▲ 반구대암각화 내용이 실린 아케올로지 매거진

 이상목 관장은 "그동안 해외연구자들이 반구대암각화가 인류 최초의 고래사냥 그림이라는 고고학적 가치에 주목해 왔다면, 이번 연구는 반구대암각화만의 독특한 표현기법과 빼어난 예술성에 주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그동안 한국암각화 유적조사를 통하여 해마다 조사연구 성과물을 도록으로 발간해오고 있으며, 도록은 우리말과 영문을 함께 실어 국내외 연구기관과 관련 연구자들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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