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이야기

 2. 토기 유물 '대호' 보존처리

 첫 번째 전시유물 '보물 제1006호'에 이어 두 번째 전시유물 보존처리로 토기류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토기와 도자기류는 우리나라 박물관의 수장품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에도 여러 종류의 토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온전한 상태로 전시된 유물들이다.

토기류는 화학적인 변화에는 강하지만 물리적인 충격에는 쉽게 깨지거나 부서진다. 이러한 약화되거나 파손된 유물을 보강 또는 수리, 복원하는 과정을 보존처리라 한다.

보존처리시 토기 유물은 고고학적 자료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원형과 복원된 부분을 구별될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다.

 

◀ '대호' 보존처리전 

역사관 전시유물 '대호'는 회색 경질토기이다.

저부에서 동체로 둥글게 올라가고 견부와 구경부가 확실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구경부에 회전목리가 관찰된다.

구연부가 외반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복원이 되어 있다.

저부와 동체에서 전반적으로 편이 탈락되어 있는 상태이다.


 

 ※ 토기 유물의 수리·복원을 위한 보존처리 과정

1.예비조사 → 2.해체 및 세척 → 3.강화처리 → 4.접합 → 5.복원 → 6.색맞춤

1. 먼저 보존처리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 유물의 구조와 현재의 상태를 진단하여 기록한다.

2. 기존의 접착제를 제거하고, 토기표면에 묻어있는 이물질은 탈이온수에 침적시켜 세척한다.

3. 1~2% 정도의 수용성 카파롤바인더와 같은 강화제로 강화처리한다.

4. 각 파편들의 우선 순위를 확인하고 접합한다.

5. 결손부분이 있을 경우 복원제를 직접 채워 복원, 문양이나 형태가 있는 부분이 파손된 경우는 열에 변형이 쉽게 되는 재료를 사용하여 복원한다.

6. 채색시 토기의 기본이 되는 색을 먼저 칠하고, 그밖에 특징 있는 색들을 하나씩 입혀가면서 완성한다.

 깊은 땅 속에서 오랜 세월 머무르다 세상 밖으로 나온 유물들은 여기저기 상처투성이다.

 이러한 상처를 이 여섯 단계의 보존처리를 거쳐 치료하여 전시관에 전시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접할 때, 현재의 온전한 상태와는 다른 상처투성이였던 그 유물의 과거를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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