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모전량 화백에게 감사패 증정
즐기 GO/문화예술2013. 6. 21. 14:09

 울산박물관 건립과 유물기증 공로를 인정받은 소봉(少峰) 모전량(牟傳良) 화백(83세, 대만 국적)이 울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됩니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6월 21일 오전 11시 울산박물관장실에서 모전량 화백에게 울산박물관 건립 기금 마련 및 유물 기증 공로와 관련, 울산광역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증정합니다.

소봉 모전량 화백 사진 및 박물관건립기금조성 도록

 울산박물관은 '평소 문화유산 보호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헌신 노력으로 수집하신 청자를 비롯한 유물 14점을 박물관 건립 사업을 위해 기증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감사패에 그 뜻을 담았습니다.

 소봉 모성수 화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모전량 화백은 1930년에 중국 산동성에서 출생하여 지난 1948년 한국으로 이주하여 1962년 청주대학교 법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1967년부터 울산에서 거주하였으며, 1981년 3월 울산도서관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울산에 애착이 많았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 해 6월 울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습니다.

 모 화백은 1972년 대한민국 국전 서예부문 입선을 시작으로, 1985년 전국 예술문화대전 추천작가, 1996년 울산시립박물관 건립 기금조성 초대전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울산 화교소학교 교장, 한국 중국서화가 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모 화백은 울산박물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산수화, 화조도, 서예 등 작품 60여 점을 '밝은사회 울산클럽'에 기탁, 전시회를 개최하여 작품 40여 점을 판매하여 건립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미 판매된 작품 20여 점은 현재 울산문화예술회관에 기탁되었습니다.

 '밝은사회 울산클럽'은 조성된 기금으로 청자 사옹명(司饔銘) 대접과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中國古今歷代沿革之圖) 등 유물 5건 14점을 구입하여 지난 2011년 11월 울산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는 모 화백의 남다른 울산사랑이 유물 기증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울산박물관 기증 운동 활성화에도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모 화백은 최근까지 대만에서 거주하였으나, 현재 환우로 부산 아들 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우림 관장은 "울산박물관 건립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모전량 화백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건강상의 문제로 오늘 감사패를 직접 전달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25명(동일인 포함)의 4,086점의 유물이 기증되는 등 시민의 활발한 유물 기증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유물 기증이 쇄도하여 3월 말까지 13명이 280점을 기증, 4월에는 일본인 미소노 가즈오씨가 1960년대 울산 모습을 담은 사진 등 133점의 유물을 기증하기도 하였습니다.

 울산박물관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자 예우, 기증유물 전시 등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기증된 유물들이 후손에게 이어져 역사의 산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보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