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누리 봄빛입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울산 어울길 1구간을 도보로 걷는 '제4회 울산 어울길 걷기대회'에 참여 했답니다.

 

 꼬맹이들에게는 힘든 코스였는데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올라갔다 왔어요.

행사에 늦어 다들 출발할때 가까스로 함께 출발했답니다. 마지막으로 후미 요원들과 출발해서 앞 장면이 없어요. ㅠㅠ

 

 

< 제 4회 어울길 걷기대회 현수막 >

 

 

 

 출발하고 조금 있으니, 출발지인 대운동장이 보입니다. 저 멀리에는 썰매장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첫코스 경사가 심합니다. 울산과학대학 오르막인데요. 후미요원들과 함께 있답니다. 막내가 속이 않좋아 토하고 있네요..

 과학대학 본관과 그 앞에 위치한 분수 및 태양열 발전 시스템이네요.

 

 길가에 야생화가 이쁩니다. 오늘 이길이 얼마나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꽃을 보며 힘을 내봅니다.

 

 이곳은 과학대학 구내를 벗어나자 바로 위치한 미포축구장이군요. 2002년에 브라질 팀이 여기서 훈련캠프를 차렸었군요. 여러사람들이 여기서 쉬고 사진도 찍고 있답니다.

 

 오늘 대회의 로고입니다. 이쁘죠~

 

 

 이곳은 대굼멀재입니다. 이 동네가 위치한 곳이 움턱진골이었군요. 옛이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리네 선조들의 삶이 보인답니다. 움턱이 진 골짜기는 어떤 곳일까요?

 

 산그늘 아래로 미포조선의 수리창이 보입니다. 날이 조금 흐려 멀리까지는 선명하지 않네요.

 

 중간쯤부터는 오르막이 장난아니게 가파릅니다. 우리가족 앞쪽을 꾸준히 가시는 저분들도 아이들과 함께군요.

 

 화장실이 깔끔합니다.

 

 

 아.. 이런 시가 여기에 적혀 있네요.

 

 울산 인심이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가 봅니다. 백성도 아전도 이웃같이 지낸다네요. 서울서 내려온 양반님네 말고는 동네 양반들은 아전급으로 많이 지냈답니다.

산언덕에 혼자 쓸쓸이 있다보니 사람네들 삶이 보이나 봅니다. 어부가 고기잡고, 무당이 북치는 풍경이 우리네 삶이었군요.

 

 그런데, 찬 저리가 아니라 찬 서리 같지요.. 찬서리가 내려 말먹이는 일이 어렵다는 얘기이고.. 눈발이 작다고 하며, 그때도 울산에는 대숲이 곳곳에 있었다는 걸 눈치채시겠지요.

초봄의 정경이 그려집니다.

 

이분은 중인신분의 시인이셨군요. 찾아보니 이런 시도 나옵니다.

 

남옥목관(南玉牧館)

一官隨分卽爲家 울산 목장을 집으로 삼고

簾閣蕭然早放衙 쓸쓸한 동헌에서 일찍 일을 마치네.

小技敢云摸日月 작은 재주 믿고서 세월을 보냈더니

聖恩猶許食魚蝦 임금께서 오히려 고기, 새우 먹게 하셨네.

午眠樹裏移禽語 낮잠 자는 숲 속에는 새 소리 들려오고

秋意墻陰倒菊花 가을 정취 담장 아래에는 국화가 피었구나.

出見海山靑滿目 바다와 산을 보니 푸른빛이 눈에 가득하여

此身方覺到天涯 이 몸이 어느새 하늘 끝에 온 줄 알았네.

 

 아.. 마지막 구절이 절창입니다. 바다와 산의 푸름에 두둥실 떠올라 하늘속에 있다니요. 멋지네요.

 

 동구의 목장을 감독하는 감목관으로 내려와 울산동구와 관련된 여러편의 시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시한수 또 읊어가며 또 올라갑니다.

 

 

 현위치가 표시되어 있네요.

오늘의 코스는 울산어울길 1구간에 속하는데요. 과학대에서 올라와 염포산 정상에서 명덕저수지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울산어울길1구간>

 

 각 나무들에 이름표가 붙어 있어 궁금증을 해소해줍니다. 이팝나무가 외국산인줄 알았답니다. 한국토종이었군요. ㅎㅎ 미안해 이팝나무야~

 

 

 가는 길에 고개들어 하늘을 봅니다.

 

 푸르게 젖어가는 잎들사이로 보석같은 빛들이 투과되어 잎들을 비춥니다. 까맣다가 연한녹색이었다가.. 새삼스레 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이스팩에 넣어온 음료수며 과자를 먹으며 아이들을 달랩니다. 너무 힘들다는군요. 게다가 꼬맹이들도 있어서요..

 

 염포산 정상에서 명덕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위태위태 바라보며 아이들을 쫓아갑니다.

 

 

 

 명덕저수지 못가 한마음체육공원입니다.

행사장 준비도 되어있고, 도시락도 나눠줍니다. 도시락이 맛있었답니다. 그 길을 걸어왔으니 뭐인들 맛없겠습니까만..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저도 함게 덩실덩실 합니다.

 오늘은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왼쪽 옆으로 명덕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있답니다. 여기서 버스 정류소까지도 꽤 멀었어요~

 

 오늘 울산 어울길 1구간은 우리 가족의 첫번째 어울길 답사였어요.

 

 이제 7구간까지 모두 한번 가볼까요?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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