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하나 된 부부의 날, 신뢰와 사랑을 키워요
누리 GO/누리생활정보2013. 5. 21. 12:04



 여러분들께서는 비익조연리지 이야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비익조'는 눈이 하나고 날개가 하나여서 세상을 보는 것에 부족함이 있고,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입니다. 하지만 눈이 하나고 날개가 하나인 두 마리의 새가 만나 함께 세상을 보고, 함께 날개짓을 하여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르지만 줄기나 가지가 하나로 붙어 이어진 나무를 말합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시로 읊었는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在天原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장생전 궁궐에서

깊은 밤 아무도 모르게 한 약속이 있었지.

죽어서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어 함께 하늘을 날고

죽어서 땅에서 만난다면 연리지 나무가 되어 함께 있자고

하늘과 땅은 장구하건만 결국 다할 때가 있겠지만

우리 사랑의 한은 면면히 이어져 내려가리!



비익조 연리지백거이의 시에 등장하는 부부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비익조연리지이야기를 꺼낸 것은 오늘 5 21일은 부부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서 둘(2)이 합쳐 하나(1)가 된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되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에 다다른 수는 총 1143백여 쌍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구 1천명 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3건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1997년 조이혼율 2.0건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조이혼율은 낮아졌지만 20년 이상 혼인 관계를 이어오다가 이혼한 부부의 수치가 2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황혼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혼이혼이 늘어난 이유로는 가부장적 사회문화 속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노부부들이 자녀의 안위를 걱정한 탓에 이혼 결심을 미루다가, 자녀들이 장성하여 출가하거나 성인이 되었을 때 개인 삶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청구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이혼율이 낮은 것은 결혼하는 인구가 더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조이혼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는 고무적입니다. 가정마다 이혼에 다다른 사유는 존재하겠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 아닙니다. 물론 함께 살아가며 서로가 맞지 않아 이별하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결혼을 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울산시는 사랑 하모니 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 초청된 부부로는 유공자 부부 11, 사연공모 당선자 30, 인터넷 모집 20여 쌍 등 200쌍입니다. 초청받은 200쌍의 부부와 같이 평소 부부 상호간에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와 독립된 두 개인이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를 의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합니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서로의 배우자들을 더욱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꾸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