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과와 관련 있는 이야기를 떠올릴 때 어떤 것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뱀의 유혹에 빠져 아담과 이브가 베어 문 사과, 백설공주가 마녀의 꾐에 빠져 먹은 사과,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사의 로고, 빌헬름 텔이 명중 시킨 머리 위 사과 등 다양한 이야기가 떠오를텐데요. 무엇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튼의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 이야기가 생각날 것입니다.

 


아이작 뉴튼은 근대 과학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의 많은 업적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 만으로도 한 편의 대서사시가 될 정도입니다. 그의 과학적 업적의 시발점은 언제나 호기심이었습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뉴턴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세상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바닷가에서 노는 소년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은 진리라는 거대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가끔씩 보통 것보다 더 매끈한 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고 즐거워하는 소년 말이다.”


 


이 말은 흔히 진리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한낱 조개껍데기를 찾아 헤매는 소년에 자기 자신을 비유하여 진리를 발견하기란 어렵다고 풀이됩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 말 속에는 뉴튼이 진리에 대한 호기심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진리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더 매끈한 돌과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으며 즐거워하는 소년은 거대한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당장 바다에 나갈 수는 없지만 매끈한 돌을 찾고 예쁜 조개껍데기를 발견하며 저 망망대해에 숨어있는 진리에 대해서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소년은 바다가 무섭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작은 발견에서 나마 바다를 알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더 모래 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과학의 발전은 이런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밑바탕이 되었을 때 실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공계 기피라는 말을 뉴스나 기사에서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수 인재 이공계 기피 현상은 지난 IMF 이후 심화되었습니다. 외환위기 때 가장 먼저 퇴출되는 사람들이 R&D 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의예과나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이제 하나 둘 이공계기피로 인한 문제가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업기술 인력의 질적 수준이 저하되면서 현장에 인재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실무를 잘 갈고 닦은 사람들은 대기업으로 이직하기 일쑤입니다. 인재를 뺏긴 중소기업은 더 발전하지 못하고 대기업으로 흡수되거나 문을 닫기 십상이고, 기술 발전의 다변화가 대기업 위주의 성장 앞에서 가로막히게 됩니다. 과학에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 발전을 위해서 젊음을 불태우려는 젊은이들의 의지가 사회 저변에 깔린 인식 때문에 자꾸 꺾여서는 안됩니다.

 


울산시는 울산교육청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남구 옥동 울산과학관에서 컬러풀 울산교육, 융합으로 빛을 발하다라는 주제로 ‘2013년 제8회 울산과학기술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Red Festival(공연, 강연, 세미나), Green Festival(과학체험), Blue Festival(경연대회), Job Festival(직업축전) 4개의 테마로 진행됩니다. 또한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여 3회 과학기술 멘토와의 만남행사를 김익철 전 한국TRIZ협회장을 모시고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미래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분야를 책임질 예비 과학도를 위해서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처럼 과학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사회 저변에 깔린 이공계 기피 현상이 하루바삐 극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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