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 울산 임신출산육아 박람회
누리 GO/누리생활정보2013. 4. 26. 19:02


 우리나라는 저출산국입니다. 여성 1명 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을 기준으로 1.3명 아래로 수치가 떨어지면 초저출산 국가로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 합계출산율이 1.08까지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차츰 회복세로 들어 현재 1.3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성인 남녀가 혼인하여 아이를 낳았을 때 2명 이상 아이를 낳지 않으면 인구를 갈수록 줄어듭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료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고령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가 찾아오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의 수는 늘어나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은 더욱 커졌습니다.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것은 비단 중장년 가장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복지비용이 과도히 책정되면서 세금이 올라가 서민들의 생활고로 이어집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노인소회현상도 발생합니다.


 


인구 출산율 변화는 당시 자녀 계획과 관련된 표어를 보면 쉽게 들어납니다.


1960년대 – 생긴 대로 다 낳으면 거지꼴 못 면한다.

1970년대 –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80년대 –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2000년대 –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은 동생입니다.

 






1960년대 전후 출생하신 분들은 현재 우리나라를 만드신 우리네 부모님 세대입니다. 당시 전쟁 직후 폐허가 된 국가를 재건하고,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일손이었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대부분 많은 형제를 가진 대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녀는 많이 낳았지만 국가 경쟁력이 바닥이었던 터라 모두가 가난하게 지내고 있어 과도한 자녀 계획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당시 나왔던 표어가 생긴 대로 다 낳으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것입니다.

 

 이후 1970년대에도 여전히 많은 형제를 낳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했던 대한민국 사회에서 태어나기 전 태아의 성감별을 통해 딸의 경우 낙태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표어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것입니다.

 

 1980년대가 되어서 출생률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었습니다. 보통 2~3명의 형제를 낳는 추세였고, 자녀가 1명인 경우는 썩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어 한 반에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비율이 균등한 경우가 잘 없었습니다. 보통 남학생의 비율이 6:4 정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남학생들이 결혼적령기가 되었을 때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나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2000년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붉어집니다. 예전 60~70년대 학교는 보통 20개 가까운 반이 있었고, 한 반에 60~70명이 수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농어촌 학교는 학생 수가 없어 폐지되는가 하면 도시에서도 학생 수가 적어 폐교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어머니들 사이에서는 결혼 후 가족에 중심을 둔 삶을 살기 보다, 자신의 취미와 미용에 신경을 쓰는 삶을 추구하는 문화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자녀를 낳는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 출산율을 더욱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를 잘 반영한 표어가 바로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은 동생입니다.입니다.

 


 아이낳기좋은세상 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가 후원하여 오는 52일부터 5일까지 울산 임신출산육아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저출산 문제의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은 출산을 장려하여 아이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출산지원 홍보부스가 마련되어 출산관련 지원과 정책에 관한 전시 및 홍보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 부대행사로 행복한 출산을 위한 감성출산’, ‘행복한 출산 젠틀버스임산부 교실, 배냇저고리 만들기 등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유익한 세미나가 각종 병원과 기관의 주관으로 마련된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형제가 없는 자녀의 경우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자라기 보다 육아, 탁아소, 어린이집 등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는 아이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경제적 안정 속에서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는 것이 아이의 인격형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풍요로움 보다는 가족의 포근함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이런 가족의 포근함을 위해서 아내의 사회 활동을 거부하거나, 남편에게 지나치게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을 떠넘기는 경향이 큽니다. 이는 분명 사회 구조적으로, 사회통념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아이 낳기 좋은 나라,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보육 서비스를 개선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흔히 남성과 여성의 육아 책임을 구분 짓는 의식도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루바삐 우리나라가 '아이 낳고 싶은 나라'의 아이콘이 되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