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의 첫 Debut! [부울경교육기부박람회]
즐기 GO/문화예술2013. 2. 15. 18:18

 

울산박물관, 부울경 교육기부박람회에 참가하다.

 울산박물관이 외부에 첫 공식인사를 다녀왔다. 제 1회 경상권 교육기부박람회에 첫선을 보인것이다. 교육기부 박람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공공기관, 대학등이 운영중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학생, 학부모, 시민등에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시민들의 교육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육기부 친화적인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통해 교육기부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각 교육청 주관하에 이루어진 행사였다. "나누는 기쁨, 행복한 학교" 라는 주제로 2013년 1월 31일(목)부터 2월 1일(금)까지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이번 박람회에 울산박물관이 울산을 대표하는 지역박물관으로서 참가하였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부! 무엇을 가지고 있나? 무엇을 줄 것인가? 어떻게 줄 것인가?

 박람회 주최측의 기본 요구는 두가지였다. 먼저 실제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이었다. 학생들 또는 교육 관계자들이 방문하였을 때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 또는 학습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기관 홍보의 지양이었다. 교육기부박람회라는 본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교육적 목적이 우선시 되어 기관의 홍보를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교육기부 박람회를 위해 가장 먼저 울산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소재가 될 만한 것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평생 교육기관으로서 울산박물관의 기본 취지에 적합한, 울산박물관 만의 독특함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적 요소를 내포한 것이 필요했다. 결론적으로 울산박물관은 세 곳의 전시시설(역사관, 산업사관, 해울이관)을 절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울산박물관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박물관 전시별 프로그램은 상설체험과 부스용 전시시설로 구분되었다. 먼저 해울이관의 상설체험은 미취학 아동 및 저학년을 대상으로 울산박물관을 상징하는 네 마리의 각기 다른 돌고래 '해울이 캐릭터 스탬프찍기'와 '처용옷과 탈써보기'로 꾸며졌다. 특히 울산설화 '처용'을 보다 쉽게 어린 아동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부스전시의 경우 해울이관의 모습과 함께 처용 포토존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사진촬영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역사관은 울산박물관의 핵심포인트라고 여겨져 메인부스를 전체 역사관의 느낌으로 꾸몄다. 역사관 관련 상설 체험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이상을 대상으로 '숨은유물찾기'로 땅속에 숨어있는 울산박물관의 역사유물 찾아보기였다. 1m의 정사각형 유물박스속을 모래로 채우고 아크릴판으로 된 울산박물관 역사관 대표유물 30점을 선정하여 묻은 다음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울산박물관의 유물을 소개하고자 했던 취지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였으며 집중력이 짧은 저학년보다는 초등고학년 이상 또는 중등학교 이상의 학생들에게 더욱 적합하였으나 학생들 스스로의 자기주도학습보다는 직접 유물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보조강사가 절대적으로 효율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산업사관 관련 전시는 산업사관의 기본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동시에 체험활동에 포인트를 두었다. 울산의 자동차와 조선 산업부분을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석보드퀴즈로 만들어 각 시대별 또는 특징별 배와 자동차를 맞추도록 유도하였다. 이 역시 스스로 학습보다는 보조강사의 설명이 곁들어질 때 더욱 효율적이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수시체험프로그램은 역사관관련 '십이지신상 클레이아트'와 산업사관 관련 'TV에 내가나왔으면'으로 이루어졌다. 태화사지 12지 신상 사리탑의 열 두 동물 모티브를 활용하여 태화사지의 역사적 의의를 되짚어 보기 위해 계획된 체험은 클레이아트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가져가는 것으로 인기가 높아 원래 예정되어있던 인원수 50명을 훌쩍 넘은 120명이 총 참가하였다. 울산에서 처음 만들어진 에코브라운관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에코브라운관 TV종이접기 체험은 폴라로이드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 에코브라운관 TV 모형에 사진을 부착하여 가져가도록 하였다. 이 역시 원래 예정되었던 100명을 넘어 총 150명이 참석하여 두 가지 수시 체험 모두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많은 관객을 수용해야 되는 박람회의 성격상 두 수시체험의 기본 취지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부분이다.

全心全力하는 울산박물관이 되기 위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제대로 된 박물관 교육을 일구어 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울산박물관 교육홍보팀의 Mission 이자 Aim일 것이다. 이번 박람회 참석은 울산박물관의 교육적 역할을 제대로 알리는데 주된 의의를 두고 있었다. 울산박물관의 교육적 역할을 알린다는 취지 아래 세 가지 항시 체험과 두 가지 수시체험을 개발 했다는 것은 성공적인 경험이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발생되었던 체험 대상에 대한 오판, 자가학습의 취약성에 대한 몰인지, 정보전달의 미비함 등은 실패가 아니라 다음번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초석이 될 경험들이었다고 생각된다. 제 1회 부울경 교육기부 박람회의 참석은 울산박물관 교육홍보팀의 역량 강화에는 효율적이고 긍정적이며 뜻 깊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