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입새에서 만나는 <베토벤>
즐기 GO/문화예술2012. 11. 9. 11:35

 

 아름다운 선율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1회 정기연주회 2012명작시리즈Ⅶ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겨울의 입새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독일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왕성한 작곡활동을 펼치던 20대 후반부터 귓병으로 음악가의 생명으로 여겨지던 청력을 잃어가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운명에 굴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산하며 '음악의 성인(樂聖)'으로 불리게 됩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황제', '운명', '영웅', '합창' 등 수많은 걸작이 있습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김홍재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베르디가 전작의 실패와 두 아이, 그리고 아내까지 이어 병으로 잃는 아픔을 딛고 일어나 유럽 전역에 이름을 떨치면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준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으로 출발합니다.

 이어, 슈만 최고의 걸작이자 그가 가장 아끼는 곡으로 알려진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작품 제54번'을 피아니스트 김정은의 협연으로 선보입니다. 이 곡은 슈만이 직접 지휘 하고 재능있는 피아니스트이자 그에게 끊임없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었던 아내 클라라의 독주로 초연된 작품입니다. 고도의 기교와 매력적인 멜로디는 관객의 눈과 귀, 그리고 심장까지 빨려 들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주의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 제82번'. 이 곡은 베토벤이 존경하던 나폴레옹에 대한 실망감과 연인과의 이별 등 어려움과 변화를 겪으며 건강이 악화되자 휴양을 떠나서 안정을 되찾고 난 후 완성되었습니다.

 그의 건강해진 심리를 반영하듯 곡은 즐겁고 밝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정은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유학길에 올라 카를루스 국립음대와 프랑스 마르세유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칠레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대범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 파리의 쇼팽 페스티벌,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초청연주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국제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2012 명작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될 이번 음악회는 화사한 가을볕이 나락알을 채우듯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사랑과 희망의 선율도 관객의 감성을 빼곡히 채워줄 것"이라면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해줄 뜻깊은 무대에 클래식 애호가들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R석 10,000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회관회원 30%, 단체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www.ucac.or.kr ) 및 전화 052) 275-9623~8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