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길] 울산어울길 명품산책로 따라 울산 한바퀴
즐기 GO/낭만여행2012. 10. 8. 14:55

  울산어울길은 울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보며 산행을 할 수 있는 '울산 견학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울산 동구 월봉사에서 출발해 북구와 중구, 울주군을 거쳐 남구 선암호수공원까지 75㎞에 이르는 대장정인 셈.

 전체 구간은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누어집니다. 전국에 산책길이 붐을 일으키면서 울산에도 각 기초단체별로 산책로가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지만 울산 어울길처럼 각각의 산책로를 연결해 울산을 한 바퀴 완전히 도는 길은 어울길이 처음입니다. 어울길은 이처럼 각 구.군을 아우르고,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을 화해시키는 '화합의 길'이라는 뜻입니다.

 울산지역 한 산행단체가 이 길을 종주하면서 알려진 이 길은 현재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명품길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말이면 안내판과 휴식공간 등 모든 시설을 갖춘 시민들의 길로 다시 태어날 예정.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을 서로 연결한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이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의 길이라면 울산어울길은 누구나 가족과 함께 손잡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생활 속의 길입니다. 특히 어울길은 7개 구간별로 어디든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어느 정도 걷다가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곧바로 하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출발지인 월봉사와 남목삼거리, 정자고개, 기령재, 이화, 만석골저수지, 서운암, 십리대밭길, 울산대공원, 선암수변공원 등 곳곳에 있습니다.

 여러개의 야산들이 있지만 모두 높이가300m 남짓해 오히려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계절별로 마음에 드는 구간을 선정해 걸으면 울산을 새롭게 볼 수도 있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길은 언론에 소개되면서 벌써부터 많은 산악회가 구간별 종주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울산지역 산악연합회가 무박2일 일정으로 75㎞를 쉬지 않고 종주한바 있습니다. 당시 종주팀은 오후 6시 월봉사 주차장을 출발, 75㎞를 쉬지 않고 주파해 23시간만인 다음날 오후 5시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6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에 도착하는 일정은 울산시내의 공단 야경과 낮 시간대의 도심을 모두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한낮의 강렬한 볕을 피할 수 있어 이 길을 종주하는 산행팀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입니다.

 전체 코스 가운데 동구 권역은 방어진공원내 산책로와 염포산 등산로를 이용하고, 북구 권역에서는 무룡산과 동대산 산책로, 관문성 탐방로를 이용합니다. 또 울주군 권역은 만석골저수지에서 연동마을로 이어지는 코스가 일부 해당됩니다. 중구 권역은 입화산과 다운목장, 십리대숲길 등이, 남구 권역은 솔마루길 전체가 포함돼 있습니다. 각 구간마다 생태문화적인 요소들이 산재해 있으며, 수많은 스토리가 내재해 있습니다.

 울산시는 각 구간별로 얽힌 전설과 이야기, 유물과 유적, 생태계 현황 등을 모두 조사해 한권의 책으로 출판할 예정입니다. 책 출판과 함께 스토리 내용을 각 구간별 안내판에도 게재해 길을 걷는 시민들이 보다 즐겁게 산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울산어울길은 여름과는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와 과일이 주렁주렁 달리 과수원, 단풍이 붉게 물든 오솔길, 가을바람에 푸른 잔물결을 일으키는 호수 등 수많은 풍경이 울산 어울길에 펼쳐집니다.

 

출처/Ulsan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