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30분 이내에 어디든 갈 수 있는 복 받은 도시다. 그 가운데서도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산꾼들에게는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다. 영남알프스를 거미줄처럼 엮고 있는 수많은 길들은 이제 울산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헬스로드'가 됐다.

 또 울산의 5개 구/군을 둘러싸고 있는 야산과,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도 아기자기한 산책길이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생명의 길로 다가왔다. 이 가운데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조성한 영남알프스의 '하늘 억새길'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뽑혔다. 광역시 단위에서는 광주 동구의 <무등산 자락 다님길>과 함께 2곳 뿐이다.

 행정안전부는 하늘 억새길에 대해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 정상부에 펼쳐진 하늘과 맞닿은 청정한 산악지역의 억새길로, 하늘과 구름, 바람과 안개, 주변의 광범위한 억새 군락지의 장엄한 광경을 지난 국내 유일의 녹색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은 이 밖에도 울산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울산 어울길>, 옛스런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자연마을을 돌아보는 <성안 옛길>,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동 사랑길>, 기암괴석과 푸른 파도를 한달음에 체험하는 <대왕암공원 산책길>, 편백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익한 기운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편백림산림욕장 산책길> 등 수많은 길이 있다.

 운동 중에서 걷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에서도 '1530'이라고 해서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웬만한 질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 말탄 주인 보다 고삐잡은 하인이 오래 산다는 우스개 말도 있다. 걸으라고 달린 다리를 접은 채 계속 차만 타다 보면 몸이 고장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걷기는 육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정신건강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자연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숲 속을 걸으면 빠듯한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날아간다. 그래서 중구 태화동의 십리대숲길에는 낮이고 밤이고 사람들의 물결이 끊일 날이 없다. 산이 많고 길이 많아 복 받은 도시 울산, 모든 시민들이 길 위에 있을 때 울산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는 높아지고 도시의 품격도 덩달아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구간 중 간월재 전경.

 

 

 

출처/Ulan for you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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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둥이김숙자 2012.09.25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울산이 고향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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