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대공원 알리기 시리즈 - ①>

오산 & 관어대를 아시나요?

태화강의 물고기들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오산의 관어대

오산(鰲山)

태화강대공원 서쪽 끝자락, 태화강과 명정천이 만나는 지점에 얕은 구릉이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존재하는 이 구릉이 바로 오산(鰲山)이다. 그 모습이 자라가 엎드린 모습과 흡사하다 해서 붙여진 오산이라고 불렸는데 그 높이가 수면으로부터 10m 정도 솟아있어서 산이라고 부르기가 조금은 민망한 둔덕이다. 그런데도 오산이 고을 사람들에게 산으로 불릴 만큼 강하게 인식되었던 이유는 그 주변 환경이 잘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오산은 태화강에 명정천 등의 지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무시로 땅과 강의 모습이 바뀌는 등 변화무상함을 보여준다. 그곳에 불쑥 솟은 동산인 오산(鰲山)은 그러한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그 일대의 유일한 구릉이다.

오산(10m)

현재, 오산(鰲山)은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서강 씨의 개인소유지로서 선대의 묘지가 있지만 울산시에 아무 조건 없이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시민들이 아무 때나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관어대(觀魚臺)

오산은 돌산인데 물속으로도 발을 길게 뻗어 내렸다. 오산에 가까이 붙어있는 명정마을 출신의 부사 박취문이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여생을 보낼 생각으로 만회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만회정에서 조금 내려가면 오산 아래 물속으로부터 불쑥 솟은 작은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 ‘관어대(觀魚臺)’라는 세 글자가 깊이 새겨져 있다. 만회정과 관어대... 아마도 박취문은 물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고기들이 바위틈과 수초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아주 잘 보이는 바위에 관어대라고 새겨넣고 그곳이 물고기들의 유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표시해 두고자 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 관어대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면 태화강의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울산시는 목재데크를 설치해서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관어대 근처에 있는 데크를 오산데크라고 일컫고 있다.        

 

오산데크 아래 관어대라는 글귀가 쓰인 바위가 있음

오른쪽, 최근에 복원한 만회정

 

 

관어대 옆에는 깜찍한 귀여운 자라 한마리가 어설픈 몸짓으로 허우대고 있다 

울산의 태화강은 단순히 울산을 지나는 강이 아니라 울산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풀어주는 열쇠이자 울산 그 자체임을 태화강을 지키는

한사람으로써 자부심을 느낍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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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은자 2013.01.25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 산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곳이 있는곳이 있는줄 몰랐네요.
    와~~~~ 산책을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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