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EAF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행복, 지금 여기"

 공업도시 울산의 부정적인 상징이었던 태화강이 이젠 1급수로 변하고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된 건,,, 이제 새로운 사실이 아니란 것,,, 울산 시민들은 모두 알고 계시겠죠? 이 아름다운 태화강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는 일도 이젠 새로운 사실이 아니란 것! 벌써 6년 째  생명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열리고 있는데,, 환경과 일상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2012 TEAF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행복, 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 둔치에서 펼쳐지고 있는 중이에요.

 울산시를 산업도시에서 세계적 에코문화 도시로 재도약시키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문화기반시설로서의 거점 역할은 물론 현대미술을 통한 문화향수의 고취를 중점으로 행사를 준비하셨다는데,,, 음,,, 충분해 보입니다.

 넓은 태화강 둔치에 펼쳐진 미술작품들과 시민들의 일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의 태화강은 에코와 문화를 결합시킨 환상의 궁합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럼,, 저와 함께,,, 2012 TEAF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돌아볼까요?

 

 

그 누가,,, 울산을 문화의 불모지라했던가요?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둔치에 설치된 작품들,,, '행복, 지금 여기'라는 주제는 미술이 일상생활 환경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일상의 소통과 행복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외 설치 및 영상작가 100여명의 작품 40여점을 전시돼 있었는데요.

 한국작가로는 강소영, 강태호, 고명진, 권치규, 김경민, 김연식, 김성복, 김태은, 김택기, 노윤지, 민병훈, 박종국, 방식, 백창호, 손원이, 손현욱, 신치현, 심승욱, 오병관, 울산대 서양학과, 울산대 조소과, 윤두진, 임근우, 임옥상, 정국택, 조문희, 천대광, 천성길, 최일호,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한젬마, 황환일,,,참가했고, 외국작가로는 안드레아스 갤렌(독일), 베른트 할브헤르(독일), 리쿼디(중국), 모하메드 엘 무리드(모로코), 오자키 지쭈야(일본), 리차드 휴먼(미국), 윌 볼튼(영국), 예추지(대만) 의 작품이 선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아래에 근사한 빨간 소파는 황환일 작가의 작품 "자연에게 권자를"인데요. 강렬한 색깔 때문이었을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더라구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왕의 권좌와도 같은 거대한 의자에 꽃을 올리고 그 앞에 깔린 레드카펫에 개구리가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의 작품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누렸던 권위를 다시 자연에게 되돌려 주자는 의미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름 웅장하죠? 올라가 앉아보고 싶기까지 하더라구요. ^^

 

 그리고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봤는데요.

 바로 밑에 보이는 해바라기 가득한 보랏빛 화분,,, 울산대 서양화과 A팀 작품이에요. "Tree pot" 커다란 화분에 조화가 심어져 있는 이 작품은 자연이 제공하는 것들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존재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작품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김경민 작가의 "여행을 꿈꾸는 자"는 카메라와 가방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남자의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경쾌함과 즐거움,, 고단한 일상에서 탈출했다는 즐행복이 느껴졌달까요? 바로 옆,, 구 모양의 비닐하우스는 독일 작가 베른트 할프헤르의 작품으로 "Happy Tree" 에요. 온실 속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나무를 키워내는 작품으로 안에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다음 작품도 궁금해지는 작품이죠?

 중국작가 리추디의 "경쟁"입니다. 지구에서 인간이 자취를 감췄을 때 남아있는 문명의 흔적들이 지구를 덮는다면? 자동차를 뚫고 자란 거대한 나무의 모습은 인간의 물질문명이 자연과 비교해 봤을 때 얼마나 보잘 것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진정한 포용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안을 들여다 보면 그 의미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면 "가장 인상 깊은 작품에 스티커를 붙여주세요."란 게시판이 있는데요. 이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다시 한 번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고,,, 내가 인상 깊었던 작품에 꾹  한 표 찍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왠지,,, 2012 TAEF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에 뭔가 참여한 느낌이었달까요? ^^

 

 

그래서,,, 제가 선택한 작품은?

 

 

 모로코 작가 모하메드 엘 무리드의 작품인 "Contemplation(관조)"였어요.

 잔디 위에 흉상도 독특했고 그 위에 가지가 자라난 모습이 왠지,,, 자연의 일부처럼, 자연의 일부가 돼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흉상의 표정,,, 왠지 명상하는 듯 눈을 감고 편안한 표정조차 자연 그 자체처럼 느껴졌어요. 저도 왠지 안온해지는 느낌이라 이 작품이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 요긴 쉼터, 커피도 팔고, 간단한 소품들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도슨트들도 활약하고 있었는데,,, ^^ 이 친구는 제 베프동생,,, 하하,,, 이곳에서 보니 더 반갑더군요. 덕분에 더 상세히 작품 감상도 할 수 있었구요.

2012 TAEF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가장 칭찬받아 마땅한 점은,,, 바로 이것!

 바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그래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줬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 내년 2013 TAEF가 더 기다려짐이구요. 19일까지니까,,, 얼른 달려가세요. 태화강 둔치로!!!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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