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2일이 되면 울산박물관이 세상에 첫발을 디딘 1주년이 된다. 갓난아이로 치자면 돌잔치, 즉 태어나 아무 문제없이 건강히 잘 자라주어 고맙다는 의미로 준비하는, 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울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개관한 울산박물관은 현대사회에 발전하고 있는 한국박물관들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잘 담아내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단적인 예로 기존의 박물관추진단 내 기획운영팀, 전시기획팀, 유물조사팀이었던 구조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여 2011년 7월 교육홍보팀을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박물관의 교육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박물관에 교육홍보팀이 신설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사례였으며 진취적인 울산박물관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개관과 함께 준비되었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은 모두 28회로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내용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대상의 다양화는 물론 기존 운영되었던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 울산박물관 문화교육프로그램 소개 ]

1. 성인대상 프로그램

1) 울산박물관아카데미

 2012년 울산박물관 교육홍보팀이 야심차게 준비한 성인대상 프로그램 중 울산박물관아카데미(UMA)는 상하반기에 각 10회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불교와 관련하여, 10월부터 12월까지는 고고학과 관련하여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된다. 학계를 대표하는 교수님들의 특별강연을 통하여 울산의 역사에 대한 재발견의 시간이 될 것이다.

2) 전통문화체험교실

 8월 22일부터 시작될 울산박물관 체험교실의 주제는 '누비' 체험으로 2011년도 '누비장인과 함께하는 바느질' 프로그램의 호응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개최될 예정이다. 총 4주에 걸쳐 주 1회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비장인이 직접 지도하여 마지막 시간에는 자신만의 누비작품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재료비 별도)

3) 역사문화탐방

 역사탐구의 한 방안으로 마련될 9월 문화탐방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경주답사가 예정되어 있다. 울산 외부 지역 답사를 통하여 보다 폭넓은 경남권역의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분야의 학자를 초빙하여 진행됨으로 다른 답사와는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다.

2. 어린이 프로그램

▲박물관 놀이교실 (출처/울산박물관)

1) 박물관 놀이교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5,8,11월 둘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교육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학년들의 경우 특정한 지식에 대한 접근을 위하여 오감을 활용하도록 권장되는데 이에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과 11월에는 사물놀이 체험 및 전통 한지 공예 수업이 준비될 예정이다.

2) 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수준 높은 체험교실로 이루어진 박물관학교 수업은 유물을 이용한 다양한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7월에는 '흙을 이용한 역사수업'이 10월에는 '민화그리기'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3) 가족문화유적답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박물관 답사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울산 내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여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예술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울산의 유적지부터 산업단지, 근대유적지 등 개별적으로 방문하기 힘든 장소들을 선정하여 진행되는 답사 프로그램은 3,6,9,12월 둘째 토요일에 마련된다.

3. 그 외

1) 청소년프로그램

 박물관 방문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코자 한다. 울산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진행될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박물관의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하게 해줌으로서 청소년들의 진로상담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수능 이후 예정되어 있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치장과 화장의 역사'가 준비되어 있다.

2) Museum Saturday Concert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마련되는 토요콘서트는 울산시립예술단과 연계하여 꾸며지는 공연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클래식 공연부터 무용, 합창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매월 해당 콘서트의 테마 색채가 있어 이와 유사한 색깔의 의상을 착용한 관람객들 중 일부에게 조그만 선물이 증정되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가 함께한다.

 박물관은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동적이고 활동적인 공간이다. 일부 소수가 향유할 수 있는 특수한 공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있는 대중적인 공간이며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인식만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할 때이다. 울산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울산박물관은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수준 높고 차별화되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이라는 신발을 신고 달릴 준비가 되어 있는 울산박물관! 울산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뛰는 울산박물관이 되기를 고대한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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