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면 화정리 앞으로는 회야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회야강을 일승강이라 부르는데요. 일승강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조.명 연합군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승강에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꿀다리'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다리입니다. 다리에는 얽혀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울산누리와 함께 알아볼까요?

 임진왜란 당시 제 1 도산성(지금의 학성) 싸움에서 조.명의 연합군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성의 함락에 실패하고, 오히려 경주로 퇴각해야 했습니다. 경주로 물러선 조.명 연합군의 군사들은 대부분 새로운 전투에 차출되고, 폐전의 치욕을 씻기 위해 장수들은 묘책을 강구했습니다.

 서생포 왜성을 공격해 적의 허를 찌르자는 의견에 따라 명나라의 장수 오유충과 조승훈은 결사대 20인을 거느리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물론 지리에 밝은 울산의 군사 몇 명이 길을 인도하였을 것입니다. 이들 결사대들은 심야에 서생포로 잠입하여 회야강에 있는 조교에서 적을 만났습니다. 이 때 명장 이춘방이 급히 다리를 끊어 왜병을 수장시키고, 살아남은 왜병 백여명을 베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또 여기에 놓여 있었던 다리를 '통사다리'라 하여 돌을 둥글게 무더기로 쌓아 올리고, 그 위로 나무를 놓아 사람들이 건넜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이 다리에 손을 대면 전쟁이 일어나게 되지만 승리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돌에 굴(석화)이 많이 붙어 자라서 어느새 다리 이름도 '꿀다리'로 변하였는데 꿀은 굴의 방언입니다.

 

▶이야기 속 그곳, 꿀다리가 있는 서생면

 서생면은 본래 양산시 동부의 면이었으나1983년 2월 15일 전국 행정구역 조정으로 면 전체가 울주군이 되었습니다. 면 전체를 해발고도 100~200m의 구릉군이 차지하고 서부에 효암강(孝岩江)이 남류하여 동해로 유입하고 있습니다. 북동쪽 끝에는 회야강(回夜江)이 동류하여 하구에서 평야를 형성하면서 동해로 유입하고 있습니다. 서생면에서는 쌀 생산과 채소 재배가 활발하며, 특산물로는 배와 양식미역을 하고 있습니다. 진하 해수욕장과 명선도 등 명소가 있어 관광객이 많고, 면의 서부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림 / 이성민

글 / 울산문화관광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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