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학교폭력,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울산 GO/Today2012. 4. 16. 17:41

 

 학교폭력이란 교내 또는 교외에서 학생 사이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略取)ㆍ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恐喝), 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ㆍ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집단적ㆍ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가해ㆍ피해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이나 SNS등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학교폭력의 최근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서 '학교폭력근절 7대 실천 정책'을 제시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방이 중요한 학교폭력, 그렇지만 예방을 하고도 이런 상황에 닥쳤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학교폭력에 대처 방안을 알아봅시다.

 

 

학교폭력, 예방이 중요합니다                                     

 학교폭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피해자가 가장 두렵고, 무서울 것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를 본 부모님의 심정 또한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아플 것입니다.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의 자녀가 피해자가 된 경우, 부모님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최근 들어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하지 않는지 체크해 보세요! 행동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 여겨 살펴보세요.

 

<피해학생 체크리스트>

 

 

  1. 몸에서 다친 상처나 멍자국을 자주 발견하게 되며, 물어보면 그냥 넘어졌다고 하거나 운동하다     다쳤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2. 옷이 더렵혀져 있거나 찢겨 있는 경우가 많다.
  3. 학용품이나 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린다.
  4. 전보다 용돈을 자주 달라고 요구하며, 때론 훔치기도 한다.
  5. 전화가 자주 걸려오거나 통화 후 갑자기 외출하는 경우가 잦다.
  6. 일기나 노트 등에 죽고 싶다거나 폭력적인 그림의 낙서가 발견된다.
  7.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친구에게 전화 오는 것조차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8.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다.
  9. 학교에 가거나 집에 올 때 엉뚱한 교통 노선을 택한다.
  10. 수련회, 수학여행 및 체육대회 등 행사에 참석하기 싫어한다.
  11. 두통, 복통 등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며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12. 풀이 죽고 맥이 없거나 입맛이 없다고 하면서 평소 좋아하던 음식에도 손을 대지 않는다.
  13. 작은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초조한 기색이 보인다.
  14. 잘 때 식은땀을 흘리면서 잠꼬대나 앓는 소리를 한다.
  15. 학교를 그만 두거나 전학 가고 싶어 한다.
  16. 학교생활, 교우관계 및 자신의 신변에 대한 가족과의 대화를 회피한다.
  17. 다른 자녀들의 괴롭힘에 대한 피해를 자주 말한다.
  18. 갑자기 짜증이 많아지고 엄마나 동생처럼 만만한 상대에게 폭력을 쓰거나 공격적으로 변한다.

 

흥분 가라앉히고 자녀 안심시키기                                    

 만약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쉽습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자녀를 더 위축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었다면 자녀를 혼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자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해 주고 학교폭력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된다는 확신을 심어주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 대부분의 피해자는 수치심을 느끼거나 보복이 두려워서 그 피해사실을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하기를 꺼려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학교폭력에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와 자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누군가에게 맞고 들어왔어요!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오늘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모습을 유심히 보니까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은 것 같습니다. 얼굴도 부어있고 옷도 찢어져 있더라고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눈물만 글썽이고 자초지종을 잘 말하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녀가 맞고 들어온 것을 보셨으니 정말 놀라고 당황되셨겠습니다. 맞고 들어온 자녀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실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폭력을 당하고 온 자녀를 오히려 다그치거나 자초지종을 심하게 따져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어머니께서 먼저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다스린 후에 자녀를 정서적으로 따뜻하게 지지해 주고, 위로해 주는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자녀는 어떤 심정일까요?

 자기도 남자인데, 누구에게 맞았다는 사실에 굴욕스럽고 모멸스러운 심정일 수 있겠지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또 폭력상황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들을 잘 공감해 주신다면 아드님도 사정을 설명할 마음도 더 들겠지요. 아드님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10분 후에 답을 주겠니?"라는 등의 여유로운 태도로 부드럽게 전달해보시기 바랍니다. 정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객관적으로 몇 가지 답을 만들어 주시고 가장 비슷한 것을 선택하게 하고, 아드님의 조그마한 반응에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드님이 어머니가 외견상 보시는 것 이상으로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병원에 가셔서 자세한 진찰을 받아보시고, 만일을 대비해서 진단서도 받아놓으세요.

 만약 심각한 사태라면 반드시 학교에 알려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머니께서 아드님께 충분한 정서적인 지지와 위로를 보내주시고, 어느 정도 심정이 안정된 상태에서 폭력상황과 원인 등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합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대처하시는 일입니다.

 

피해상황정리                                                               

 사안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면 아래와 같은 학교폭력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피해 상황을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출처: 「학교폭력 학부모개입 지침서」

 

증거의 확보                                                                

 

 피해 사실에 관해 입증할 수 있는 자료(예를 들어, 진단서나 친구의 진술서 등)를 모두 모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해자가 옷 등의 금품을 빼앗기거나 다치는 등 신체ㆍ정신 또는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두면 추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해당 학교폭력을 심의하거나, 가해자에게 형사책임 또는 민사책임을 물을 때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를 다쳤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진단서를 받아 놓고, 욕설ㆍ협박ㆍ괴롭힘ㆍ사이버 따돌림 등을 당했다면 그 내용을 녹음해 놓거나 화면을 캡처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결방법의 모색                                                         

 학교폭력의 해결은 학교, 경찰 등 관련 기관, 법원 등 다각도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다음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① 학교나 관련 기관에 신고 →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사안을 심의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내림

②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 → 가해자에게 형사책임을 물음

③ 법원에 소송 제기 → 가해자와 그 보호자에게 민사책임을 물음

 

 위의 해결방법 중 어느 것을 취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는 부모 단독으로 정하는 것 보다 자녀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는 것이 자녀의심리적 안정에 도움 됩니다.

학교에 알리게 되면 문제가 더 커져 자녀가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자녀가 상황을 과장해서 반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에게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과 상담할 때 무조건 선생님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등의 감정적인 대응을 피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선생님에게 주의 깊게 관찰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자녀의 보호를 위해서도 학교에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학교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모가 학교폭력에 노출된 자녀를 24시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선생님과 상담하고 보호조치를 요청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선생님은 학교폭력 관련 연수를 받기 때문에 학교폭력에 대해 상담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사실을 알리면 전문상담교사와 상담할 수 있으며(「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4조제1항), 전문상담교사ㆍ보건교사 및 책임교사(학교폭력문제를 담당하는 교사를 말함)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4조제3항).

가해자나 그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가해자와 그 부모도 학교폭력의 사실을 알게 되면 당황하고 예민해집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회피하거나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기보다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최대한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해자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전달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가급적 개인적으로 가해자나 그 부모님을 만나기보다는 학교 등의 중재를 거쳐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피해의 예방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신고에 따른 보복조치가 우려되면 등하교 시 친구ㆍ부모님 등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학교폭력 관련 기관에 경호를 요청(http://www.jikim.net/ , ☎1588-9128, 무료로 이용 가능)해서 자녀 혼자서 등하교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2차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출처 : 스쿨로(http://schoolaw.lawinfo.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