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울산지역은 선조들의 삶의 터전으로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각석으로 대표되는 선사문화가 꽃피었던 곳으로 한반도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선사시대 이래로 울산지역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등 하천이 있어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당한 지형과 자연조건이 형성되어 있어 병영성 및 언양읍성 비롯한 성곽, 고분군, 많은 사지 및 석탑과 부도, 요지군, 고건물 등 오랜 시간을 걸쳐 축적된 다양한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선조들의 생활유산과 주요 문화유적의 보존을 위하여 문화재보호와 관련한 법령에 따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 및 유적을 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5건 및 시정문화재 68건과 시문화재자료 19건 등 총 112건의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에는 이러한 지정문화재 외에 발굴조사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땅속이나 바다 속에 묻혀 있는 유적을 우리에게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문화재를 지상으로 드러내는 것도 있다. 특히 우리지역은 역사시대의 유적을 비롯한 해안지대의 선사시대 유적이 우리나라 그 어느 곳보다 밀집해서 형성되어 있다. 도로 건설 및 혁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빈번한 실정으로 발굴조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다.

 또한, 개발에 따른 구제 발굴조사를 통해 고고학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유적으로 확인되는 것뿐만아니라 2011년 6월에 울산지역의 학술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울산박물관이 개관된 이후로 영축사지를 비롯한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에 대한 성격 규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도 계획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조사의 중요성이 더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 발굴조사된 유적으로 통하여 새롭게 밝혀지는 울산의 역사를 살펴 보자.

 2010년까지 조사한 강동산하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고상가옥 등 취락구조, 삼국시대 목곽묘, 석곽묘, 석실묘, 옹관묘 등 다양한 무덤 양식, 조선시대의 유적 및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와 함께 영남지역 동해안 일대에서 확인된 예가 적은 신석기시대 수혈이 20기가 확인되어 관련 연구에 좋은 자료가 더해졌다. 울산 내륙지역인 울주 상북면 궁근정리에서 신석기 시대 중기 및 후기에 해당하는 야외 생활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 석검/선사시대

 또한, 태화강 유역에 해당하는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부지에서는 구석기시대 유적, 청동기시대 주거지, 삼국시대 구,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고려시대 분묘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특히 역세권 부지의 일부 지역에서 몸돌, 격지, 망치돌, 새부리형 석기, 찍기, 긁개 등 후기구석기시대로 추정되는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이들 유물로 통해 이 일대가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제작소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주고 있다. 향후 심층적인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문화에서 울산지역 특히 태화강 유역이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최근의 울산지역 곳곳에서 확인되는 유적이 역사시대의 유적뿐만 아니라 강변 및 해안지대의 선사시대 유적으로 밝혀져 울산지역이 신석기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삶을 영위하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울산의 역사성과 정체성 회복하고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태화루 건립예정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및 7세기 초 연화문 수막새, 굴화(屈火), 굴정(屈井)명 고려기와 등 유물이 출토되어 삼국시대~조선시대의 건축사 및 고려시대 지명과 관련 연구에 좋은 자료가 확보되었다.

 

▲ 반달돌칼 / 선사시대

 현재, 울산지역에서 확인된 유적과 대표적인 출토유물을 울산박물관 역사관에 상설 전시되고 있어 일반시민들에게 관람을 통하여 울산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주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발굴조사 및 학술조사를 통하여 태화강 일대 선사문화 뿐만 아니라 울산의 각 지역 에 대한 문화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존에 울산지역에서 발굴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중요한 유적으로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환호유적인 울주 검단리유적(국가사적 제332호)과 울산에서 제철관련 유적으로 삼한시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달천철장(시 기념물 제40호), 통일신라시대 말의 계변성과 관련되는 항만시설 및 토성이 확인된 울산 반구동유적 등이 있다. 이들 모두 각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모두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발굴조사의 필요성에 대하여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울산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 및 유적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진다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 본다.

 

사진출처 / 울산박물관 (http://museum.ulsan.go.kr/)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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