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울산 GO/Today2012. 3. 24. 09:30


최근 종영한 SBS TV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의 인기로

드라마의 소재였던 '한글'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면서

한글 관련 여러 인물들이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한 명이 울산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현배 선생에 대해 <울산누리> 방문객들에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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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자' 최현배 선생
최현배 선생은 한글학자로 호는 외솔입니다.
1910년부터 3년간 주시경(周時經)선생의 조선어강습원에서 한글과 문법을 배워 이 때부터 한글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이후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여 학교 등지에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글연구의 완성과 체계화를 위해 <한글갈>을 발간했고, 조선어학회 창립에 참여했으며,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위원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한글교육과 정립에 힘을 쏟았습니다.
1933년에는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등에 참여하며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했지만 1942년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8․15광복 때까지 3년간 복역했습니다.
8․15광복 후 미군정청 편수국장에 취임해 교과서 행정을 담당, 그 기틀을 잡았으며, 이어 한글학회 상무이사, 이사장 등 한글교육계의 굵직한 요직을 지냈죠.1954년 연희대학교(현, 연세대학교)로 돌아가 교수, 문과대학장, 부총장 등과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는데요.나라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고, 주요저서로는 <우리말본>, < 한글갈>, <글자의 혁명>, <나라 사랑의 길> 등을 남겼습니다.
특히 저서 중 <우리말본>은 주시경 선생이래 문법연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20세기 전반기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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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기념관(외솔기념관)이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인정받았는데요.

현충시설이란 독립유공자ㆍ국가유공자ㆍ참전유공자 등과 같이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ㆍ조형물ㆍ사적지를 일컫습니다.

2010년 개관한 기념관은 올해 10월19일 선생의 117주년 탄생일을 맞아 최현배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열었고,
11월엔 현충시설로 인정받는 등 최현배 선생의 업적이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동상은 높이 2.5미터 크기로, 화강석 재질의 이중 받침대 위에 세워져
나이 60대의 외솔 선생이 한복을 입고 오른손에는 안경, 왼손에는 책을 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옥동 남부도서관에 기념표석, 1990년 6월 같은 장소에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또한 모교인 중구 병영초등학교에도 흉상이 세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