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에는 몸은 노곤해지는 온천 여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의 온천탕이 가진 매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온천욕의을 30분 정도 하면 1km를 달리는 것과 비슷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등에 좋다는 온천여행. 울산에도 탄산 온천으로 유명한 등억 온천단지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탄산온천이 어디에 좋은지, 그리고 온천에 관련된 다양한 상식을 울산누리와 함께 알아볼까요?

 


- 따뜻한 지하수가 모두 온천은 아니다.  

온천의 치료효과는 동서고금을 통해 알려져 왔습니다. 세종대왕은 온천을 즐겨 찾았는데 온천욕을 통해 질병을 치료했고, 괴테, 베토벤, 톨스토이, 비스마르크, 모차르트를 비롯해 많은 유럽의 귀족과 왕들까지도 위장병, 당뇨, 피부병 등의 치료를 위해 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에선 현재 온천치료를 의료보험에 적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전국 곳곳에는 온천이라고 하는 목욕탕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온천법에 25℃ 이상의 지하수는 모두 '온천'으로 규정하고 있기 대문입니다. 그러나 온천수와 일반 온수는 엄연히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연세대 원주의대 소아과 이해용 교수(대한온천학회 학술이사)에 따르면, 온천은 주로 화산지역을 따라 분포하며, 철, 마그네슘, 칼륨 등 지하의 여러 광물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천에 포함된 다양한 광물질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천이 일반 물과 다른 이유는 전해질 때문입니다. 온천욕을 하면, 온천수에 들어 있는 전해질이 혈중의 리피드(lipid)라는 지방질과 합쳐져 막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우리 몸의 보온성을 유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온천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과적인 이유 역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가 온천 후 상태가 호전되는 것도 온천으로 생긴 막이 피부조직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해질이 풍부한 온천이 좋은 온천입니다.


- 탄산온천이 고혈압에 좋다?!  

 온천은 일반적으로 피로회복과, 근육경련 및 위장병으로 인한 경련을 진정시킬 수 있으며, 통증개선과 피부미용, 피부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온천학회에서 이러한 효능에 대한 검증을 위해 임상실험을 실시했답니다. 이해용 교수는 수축기 혈압이 120~140mmHg인 경계성 고혈압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탄산온천욕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 중 10명은 2주간 매일 15분씩 일반 수돗물을 데워 담수욕을 하게했고, 나머지 10명은 같은 방식으로 탄산 온천욕을 시켰습니다.



 2주 뒤, 두 그룹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탄산온천욕을 한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132에서 121로, 이완기 혈압은 88.9에서 79.5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담수욕을 한 그룹은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모두 약간 상승했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도 온천욕 그룹만 43에서 48로 올랐고, 담수욕 그룹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볼 때, 대한온천학회에서는 탄산성분이 진피층에 침투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킨 결과 혈압이 내려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온천수의 성분에 따라 온천효능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국내 온천 중 70% 정도는 유황천, 30% 정도는 탄산천, 나머지는 식염천입니다. 유황천은 우윳빛이 감돌며, 유황 성분이 자율신경과 내분비체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류머티스 관절염의 통증과 부종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주며, 살균작용도 뛰어납니다. 탄산천은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에 좋으며, 식염천은 보습효과가 크기 때문에 아토피나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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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라 온천욕의 방법과 순서가 다르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상처가 있다면 유황온천을 주의해야 한다. 유황은 피부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보습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점막이 많이 헐거나 상처가 난 사람, 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미용이 목적이라면 먼저 온천 물 열 바가지 정도를 뒤집어 쓴 뒤 전신욕이나 반신욕을 4~6분정도 합니다. 그 후 증기욕실에서 3~5분 있다가 3~5분간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다시 증기욕실에서 3분 정도 있다가 탕 안 센 기포물살이 나오는 기포탕에서 4~6분 머무릅니다. 다음 얕은 욕조(침탕)에서 4~6분간 누워 있으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조금 다릅니다. 먼저 물을 열 바가지 정도 뒤집어 쓴 다음 반신욕을 2~3분, 전신욕 2~3분을 차례로 합니다. 그 다음 기포가 나오는 온천욕을 4~6분 한 다음 5분 동안 휴식합니다. 다음 반신욕을 3~5분 하고 얕은 물에서 10~15분 누워 있는 것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는 환자가 42℃이상 열탕을 이용하거나, 냉탕과 열탕에 번갈아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통이 심한 사람은 먼저 열 바가지 뒤집어 쓴 후 전신욕이나 반신욕을 4~6분 합니다. 그 다음 폭포가 떨어지는 온천욕을 2~3분 하고 보행욕(온천탕 가장자리를 따라 약 5바퀴를 걷는다)을 합니다. 그 다음 5분간 휴식하고 기포 마사지 기능이 있는 탕에서 전신 근육을 마사지합니다(3~5분). 마지막으로 침탕에 들어가 10~15분간 몸을 풀어주면 됩니다.

 
 건강에 좋은 온천욕이지만 주의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열이 있거나 결핵, 암, 중증심장병, 빈혈이 있는 사람은 온천성분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임신 초기와 말기, 간질병, 중증 심장병, 급성질환이나 동맹경화 중증 등을 앓는 사람은 온천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 후, 1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온천탕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한번의 입욕으로 치료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욕의 효능을 보고 싶다면 요양을 몇 주간 요양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요양기간은 3~4주가 적당하며, 적어도 2주 이상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 입욕시간은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처음에는 5~10분 정도 하다가 차차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 울산에서 탄산온천을 이용하려면?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간월산, 신불산의 해발 1,000m 고원입구에는 등억온천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알카리성 탄산수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식수로도 손색이 없는 수질을 자랑할 정도입니다. 온천장 주변에 휴양림과 역사 깊은 사찰 등이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억온천 진입로는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깨비 도로'가 있어 독특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로(등억리)

  




-참고 : 대한온천학회(
http://www.kahs.or.kr/)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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