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찾아서 - 문수체육공원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3. 10. 12:30

 

수영장도 공사 중이고 경기도 없고 코로나로 사람들도 별로 없는 정말 한산한 날입니다. 문수 체육공원에 가끔 왔지만, 그동안 보지 못한 게 있습니다.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찾아서 수목 스토리텔링 투어입니다. 나무가 정말 많고 문수 호반과 더불어 자연 친화적인 공간입니다. 자 지금부터 함께 찾아볼까요?

 

 

 

주차장에서 경기장 쪽으로 보시면 멋진 탑이 보입니다. 선사시대 이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도시 울산이 갖는 하이테크놀로지와 창조 정신을 상징하는 세 개의 기둥이 떠오르는 태양을 받치고 있는 탑입니다. 그 기운이 하늘로 치솟는 형상으로서 번영과 승리의 확신을 후세에 물려주자는 의미랍니다.

 

 

 

소나무가 많이 보이는데 먼저 반송을 찾습니다. 반송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나무의 생김새가 쟁반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명 다복솔이라고도 하는 반송은 지면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둥근 우산 모양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나무는 특히 지명과 많이 연관되며 부산에는 해운대구 반송동이 있는데 이는 운봉초등학교 앞에 수령 200년이 넘는 반송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부부금술나무는 단풍나무로 아래에서 뻗은 두 개의 가지가 붙어 독특한 형상을 한 연리목이며 부부의 좋은 금술을 상징한다고 하여 <부부금술나무>, <부부금실 나무>라 합니다. 수령은 150년가량 되었고 충남 부여군이 고향인데 2001년 3월에 이곳에 식재되었습니다.

 

*연리목이란-뿌리가 서로 다른 두 나무가 맞닿아 성장하면서 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이며 연리목은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 나무로 불리기도 불립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이 으뜸 소나무는 문수경기장의 랜드마크적인 존재이며 수고 15m, 폭 15m에 20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양산시 덕계 마을이 고향이고 2001년 3월에 이곳에 식재되었습니다. 이식에 든 기간은 자그마치 20여 일이며 그 비용은 7천여만 원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맹종죽으로 대나무 중 가장 굵은 종류이며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나오는 어린줄기를 말하고 죽순이 나오고 40일 정도면 다 자라게 됩니다. 죽순은 하루 최대 1m 정도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맹종죽의 유래는 중국 오나라의 맹종이란 사람이 한겨울에 어머니를 위해 죽순을 구해드렸다는 맹종설순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으며 지극한 효성을 상징합니다.

 

 

 

더 많은 나무가 있지만, 현재 계절적으로 장미 광장이나 마로니에 광장은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수 호반으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정말 예쁠 것 같은 덩굴장미 터널로 들어가니 사이사이로 호수의 물결이 보입니다.

 

 

 

오리 배는 안 보이지만 오리는 가끔 보입니다. 멋진 선상 휴게실이 있습니다. 울산체육공원 청춘의 못 문수 호반 쉼터입니다.. 마치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입니다. 문수 호반 쉼터 개방 시간은 하절기(3~10월)는 09:00~18:00이고 동절기(11월~다음 해 2월) 09:00~17:00입니다. 여기서 점심 도시락이나 차를 마시면 환상적입니다.

 

 

 

돌담을 따라 나오니 황톳길 산책로도 있습니다. 이어 큰 도롯가로 해서 건너편을 보니 호수가 엄청나게 커 보입니다. 환하게 눈처럼 보이는 것이 흐드러지게 활짝 핀 매화꽃입니다.

 

 

 

연꽃이 많았던 곳에는 지금은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난간 밑으로 잉어랑 사이좋게 유유히 다니는 청둥오리들이 정말 예쁩니다. 청춘의 못이 아니라 풍요의 못 같아요. 오리도 잉어도 너무 크고 살져서 애들도 코로나로 확 찐자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습니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신나게 걸어보세요. 상쾌한 기분으로 심리적 방역까지 마쳐 팬더믹 상황을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