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봄을 기다리는 울산 대왕암공원 동백꽃길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2. 23. 16:30

 

울산 대왕암공원 동백꽃길엔 이미 봄이 오고 있어요~~

울산 대왕암 공원을 여러 번 갔어도 동백꽃 길이 있다는 걸 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다른 곳보다 일찍 피는 동백꽃길을 말입니다. 재작년 늦가을에 울산 여행 갔을 때 대왕암 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울산의 한 여행사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으로 2월에 동백꽃이 필 때 보러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며 기다려왔습니다.

 

 

 

한가한 평일에 짬을 내어 대왕암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강풍과 한파로 몹시나 추웠던 날이었어요. 주차장을 지나 공원 입구에 어린이 놀이 시설인 용 미르 얼굴에도 초대형 마스크가 씌워져 있어 코로나 시대를 실감케 합니다.

 

 

 

대왕암 공원 해송숲 입구에는 대왕암 공원에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대왕암 공원 출렁다리 조성 안내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길이로 올해 하반기 중 개장 예정이라고 합니다. 총 길이가 303미터이고 폭이 1.5미터로 대왕암 공원 헛깨비에서 수루방까지 구간에 조성 중인데, 완공되기만 하면 울산의 핫한 관광지로 떠오를 거 같습니다.

 

 

 

대왕암 입구 놀이공원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대왕암 동백꽃 길이 기다립니다. 대왕암을 여러 번 방문하신 분들도 울산 대왕암 공원에 동백꽃 길이 있었나 하고 의문이 드실 텐데요. 대왕암 동백 로드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키가 큰 동백나무 때문인 듯 합니다.

 

 

지난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왕암 솔숲 꽃무릇 단지에는 벌써 파릇파릇한 새순이 초록빛을 발하며 손가락 마디만큼 자라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울창한 대왕암 해송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대왕암 동백꽃 길은 이렇게 대왕암 해안공원으로 가는 길 중앙에 늘어서 있습니다. 2월 중순에 벌써 빨간 동백꽃을 피웠답니다. 수령이 상당해 보이는 나무들 몇십 그루가 쭉 이어지며 꽃길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마침, 지나던 관광객분이 빨간 동백꽃을 보시고는 잠시 멈춰 서서 사진으로 남기시는 중입니다.

 

 

대왕암공원의 동백나무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 동백나무와는 다르게 울창한 가지와 크기를 자랑해서 꽃이 없을 때는 동백나무인 줄 모르는 분도 계실 거 같습니다.

 

 

 

위로 올려다보면 이렇게 예쁜 붉은색으로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있습니다. 사진 촬영 일은 2월 19일입니다. 높이 피어 있다 보니 방문자들이 동백꽃을 제대로 못 보고 그냥 무심코 지나치는 거 같네요.

 

 

 

짙은 초록색 잎사귀를 받침 삼아 예쁜 빨강 꽃잎과 노란 수술이 동장군이 기승이었던 2월 한파 시기라 더 귀하고 곱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왕암 동백나무는 사람 키에서 마주 보고 꽃을 볼 수 없어요. 하늘 향해 높이 올려다보아야 합니다.

 

 

 

대왕암의 명품 숲과도 잘 어울리는 2월의 아름다운 동백꽃 길이 대왕암공원에 숨어 있었네요.

 

 

 

며칠 전부터 불어대던 한파와 강풍으로 바닥으로 수도 없이 낙화한 동백꽃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앙상한 겨울 해송숲 옆에 떨어진 빨간 동백꽃이라 바닥에 뒹구는 흔한 꽃잎마저도 무척 예뻐 보였습니다.

 

 

 

누군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워 모아둔 동백꽃 하트 덕분에 힘 하나 안 들이고 마음으로 사랑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어 보았어요.

 

 

 

이렇게 나란히 일렬로 동백꽃잎을 화단가에 줄 세워 두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나간 사람들의 고운 마음들이 전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내 뒤를 걸어올 누군가를 위하여 떨어진 꽃잎들을 모아둔 작은 배려들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수국 가지에도 누군가가 빨간 동백꽃들을 꽃아 두었어요. 참 예쁜 배려심인 것 같습니다.

 

 

울산 대왕암 공원의 동백꽃 길은 공원 입구 안내 지도에서부터 대왕암 해변가는 길에 있는 울기등대 입구까지 수십 그루의 나무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2월 하순경이나 3월 초순경에는 더 활짝 핀 대왕암 공원의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울산 대왕암공원 동백꽃길, 조용히 거닐어보세요.

『울산 대왕암 공원』

주소: 울산 동구 일산동 산 907

입장료: 무료

오픈: 매일 00:00~24:00

주차요금: 평일 무료, 주말 유료(주말/공휴일 30분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