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vie 열풍을 몰고 온 대표작들
즐기 GO/문화예술2021. 2. 19. 15:30

한국영화 팬들에게 1년 전 2월은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바로 한국영화 최초로 <기생충>이 오스카(아카데미) 트로피를 수상했기 때문이죠. 아마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한국영화가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탄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만큼 기적 같은 일이고 자랑스러운 업적이죠.

 

<기생충>의 엄청난 성과 이전부터 한국영화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좋은 족적을 남기는 동시에, 해외 박스오피스에서도 선전하며 조금씩 그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1년 전 <기생충> 영광의 순간을 기억하며, 외국에서도 유명하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드보이


이미지 출처: 쇼이스트 , CJ 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죠. 동명의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박찬욱 감독이 거의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인터넷을 뒤덮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아니면 초청하지 않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경쟁 부문에 올려 관심이 집중되었죠.

 

그 결과 실질적인 영화제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단순히 수상의 대단함뿐 아니라 <올드보이>에 나왔던 여러 장면과 액션 씬들은 이후 세계 여러 영화에 오마쥬 되었고, 할리우드에서는 동명의 리메이크 작품도 만들어지며, 영화에 대한 열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가씨


이미지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거장이 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늘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가씨> 역시 마찬가지였죠.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여러 해외 시상식의 단골 후보로 올라갔습니다.

 

특히 <기생충>의 수상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국아카데미 (BAFTA)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많은 한국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죠. 박찬욱 감독 특유의 현란한 연출과 의미 있는 미장센 등이 해외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이었습니다.

 



🎬부산행 시리즈


이미지 출처: (주)NEW 

앞에 소개한 작품이 한국영화의 작품성을 강조했다면 <부산행> 시리즈는 장르적인 재미를 건네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상업영화 최초, 좀비를 메인 소재로 한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그야말로 K좀비의 재미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상영 당시에도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장르적인 재미와 연결해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도 많았고요. 그로 인해 국내 개봉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이 같은 흥행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영화 시장에서도 통하며 K좀비의 초석을 다졌고, 작년 코로나 사태로 세계 극장가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부산행>의 속편 <반도>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작은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반도>는 코로나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개가 힘든 시기에, 대형 기획 영화로 포지셔닝되어 세계 영화 시장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수상한 그녀


이미지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70세 할머니가 하루 아침에 스무 살 꽃다운 시절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 <수상한 그녀>는 2014년 설 연휴 극장가에 개봉해 전국 관객 800만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주연은 맡은 심은경은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지만 당시에는 가능성 있는 젊은 배우라 원톱 주연으로 영화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었죠. 다행히도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수상한 그녀>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하루 아침에 주인공의 나이가 바뀐다는 설정이 독특한 재미를 불러일으켜, 많은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국내 흥행 성공 이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여러 나라에 판권을 팔리며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는 리메이크 판이 상당한 흥행을 거두며 한국영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와 같은 열풍은 <써니>가 바톤을 이어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또 어떤 한국영화가 리메이크되어 세계 영화시장에 공개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승리호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스페이스 오페라’, 즉 우주 대서사시를 그린 <승리호>. 개봉 전부터 영화의 소재나 CG 등이 주목을 받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그 만큼 잘 만들 수 있을까 우려가 컸죠. 다행히 결과물은 기대 이상의 비주얼을 선보이며 한국영화의 도전에 대체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승리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하고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은 외국어와 다국적 배우들이 나오는데, <승리호>의 목표 자체가 한국영화 시장을 넘어 세계를 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행히 이 같은 바람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되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공개 후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등 16개국 인기 영화에 1위에 올라서면서, 한국영화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영화 인기 순위 1에 올랐습니다. 한 마디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영화 중에 <승리호>를 가장 많이 봤다는 이야기죠. 아쉽게 극장에서 만날 수 없지만 우주를 향한 <승리호>의 도전이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며 한국영화의 소재 넓히기에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기생충


이미지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기생충>입니다. 사실 <기생충>에 대한 설명은 현재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한국영화 최초의 업적이 무척 많은데요. 한국영화제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이제는 전설이 된 한국영화 아니 비영어권 영화 최초의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까지, 수상 일지만 봐도 영화로 만들어도 대단한 스토리가 아닐까 싶어요.

 

워낙 수상 소식이 많아 이쪽 방면만 부각된 부분이 많은데, <기생충>은 한국영화 중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의 성적을 거둔 흥행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북미, 일본, 영국, 남미 등 할리우드 영화나 가능했던 세계 각국의 개봉을 이뤘고, 흥행 역시 대부분의 나라에서 역대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갱신했습니다. 특히 북미에서는 5,300만불의 흥행을 거두며 상당한 높은 수익을 거뒀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 2억 6천 9백만 달러 흥행을 거뒀습니다.

 

이 같은 흥행은 할리우드 메이저 블록버스터에 비슷한 결과로 그만큼 전세계가 <기생충>에 열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과연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은 또 어떤 작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까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의미 있는 흥행, 수상을 보여준 한국영화를 소개했습니다. 글을 적는 동안 뭔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 시간이었네요. 아무쪼록 현재의 상황이 나아져 2021년에도 더 많은 한국영화들이 세계에 공개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