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 언양읍성 630년 역사를 걸어보다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2. 8. 17:30

 

울산 여행에서 가볼 만한 사적지로 언양읍성이 있습니다.
이곳은 사적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국시대 석축 성곽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언양읍성으로 오시는 길은 언양 임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723번 버스를 타시고 두 정거장 지나 언양읍성 북문 정류소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만약 도보로 움직이신다면 언양 임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읍성 남문까지 약 13분, 822m의 거리를 오시면 현재 복원이 마무리된 언양읍성 성남문 영화루에 도착하게 됩니다.

 

 

 

북문에는 주차장과 함께 언양읍성 안내소가 있으며 이곳에 먼저 방문하셔서 안내를 받으시면 더욱더 편리하게 언양읍성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언양읍성의 복원 가치가 오르는 이유는 바로 읍성으로서의 완벽함인데요,
조선 시대 경주읍성이나 남원읍성 등과 함께 보기 드문 평지의 방형읍성일 뿐만 아니라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양읍성을 축성한 방법은 먼저 거대한 바위를 굴려서 면만 거칠게 다듬어 바르게 잡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은 후 빈틈 사이로 무수한 잔돌을 끼워 박았습니다.
이렇게 하부에는 큰 돌을 받히고 그 위에는 작은 돌을 쌓아 올린 방식입니다.

 

 

 

북문(계건문)은 아직 복원되지 않고 표지판만 있으나 북문과 동문을 연결한 성벽인 체성은 어느 정도 복원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양읍성의 가치가 오른 이유 중 하나는 동, 서, 남, 북문을 이어 주는 성벽에 치성을 쌓았는데 치성은 성벽인 체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적을 공격하기에 좋은 성을 말하는데요,
이 치성과 치성의 사이 간격이 적당하여 전투 효율이 아주 높았다는 점입니다.

 

 

 

언양읍성 안에는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는데요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인기가 높아 많은 주민이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복원되지 않은 서문 주변의 체성인데요
이 장소는 언양읍성의 성벽이 어떤 식으로 쌓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마치 현재의 콘크리트 벽면을 보는 듯 잘 정리된 외벽의 모습은 당시 석축 쌓는 기술을 보여주는데요, 저 거대한 바위를 석공이 다듬어서 편평하게 만들었으니 그 기술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체성의 안쪽은 돌을 쌓은 것이 외벽보다는 간단하게 돌을 쌓아 올려놓아 외벽을 쌓을 때 상당히 큰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게 됩니다.

 

 

 

서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체성에 치성이 있는데 이 치성 위에 주택 한 채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민들의 주거공간인 주택 골목으로 들어가는데요
주택 골목에는 언양읍성 마을의 역사가 벽화 형식으로 부착되어 있어 여기서는 언양읍성의 역사에 대하여 더욱 더 자세히 알게 됩니다.

 

 

 

고려말(1392년) 언양읍성은 토성으로 축조되었으며, 조선 시대 연산군 6년(1500년) 석성으로 개축되며 언양현시대를 열게 되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자세하게 적어 놓아  언양읍성의 오랜 역사를 알게 됩니다.

 

 

 

경상도읍지 언양현(1800~1834년)의 지도가 있어 당시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언양읍성 마을 골목길 갤러리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마음으로 그린 동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현재 잔디 위에 돌이 깔린 이 장소는 2012년 언양읍성 남문지 발굴조사 결과 이곳이 해자이며, 그 규모는 폭 3.5m~5m, 깊이 90cm 정도로 확인되었습니다.

 

 

 

발굴 당시 해자 바닥에서는 뾰쪽하게 깎은 나무 말뚝이 잔뜩 박혀 있어서 방어 성능을 높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발굴조사 이후에는 다시 흙으로 덮었으며 해자의 위치에 돌을 깔아 위치와 규모를 표시하였습니다.

 

 

 

다른 읍성의 해자가 마른 해자임에 반하여 언양읍성의 해자는 아직도 맑은 물이 흐르는 상태이며 이는 읍성 안에 물이 잘 공급되어 방어에 유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양읍성의 남문인 영화루에 올라섰습니다.
이곳은 성곽의 정문에 해당하며 이 남문 주변으로 많은 관아가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의 영화루는 2차례의 발굴조사 후 2013년에 중건된 것이며, 성문의 외곽은 반원형 옹성을 문루 앞에 두고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입니다.

 

 

 

남문을 출발하여 처음 출발하였던 북문으로 걸어갑니다.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예전의 언양읍성의 모습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며 그 역사의 현장 속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옛 모습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언양읍성을 한번 산책하여 보세요
역사의 시간을 간직한 성곽의 석축을 보며 630여 년의 오랜 시간을 알 수 있으며, 성벽의 정교한 퍼즐 맞춤에 우리 선조들의 높은 기술을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우리 선조들의 힘찬 함성이 여러분의 귓가에도 들려올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