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추억의 울산 변천사-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2. 5. 17:17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과거를 살펴보는 사진으로 <울산 발전사 앵콜 사진전>을 1월 20일부터 전시했습니다. 언택트 비대면 관람이 아닌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견인해 왔던 울산의 격동 세월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에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전시는 Ⅰ부 문화·주민 생활 분야, Ⅱ부 건설 경제 행정 분야로 각각 구성되어 총 93점의 사진으로 2부로 나누어 전시되었습니다. Ⅰ부 문화·주민 생활 분야는 1월 20일부터 2월 1일까지 했습니다. Ⅰ부를 놓치신 분들이 많아 포스팅했습니다.

 

 

 

1967년 울주군의 목도 동백공원에 작은 배를 타고 벚꽃 구경 가는 상춘객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교복을 입고 친구들이랑 떨어진 동백꽃을 풀에 끼워 꽃목걸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친구들이 보고 싶어 집니다. 예전에는 동백섬 안에 횟집이 즐비하고 중앙에 사찰도 있었습니다.

 

 

 

제1회 울산 공업축제에 참여한 각 기업의 가장행렬이 시계탑 사거리를 지나고 있는 모습과 행사 모습입니다. 울산에서는 굉장히 큰 행사였습니다. 거의 모든 고등학교가 덤블링, 마스게임, 카드섹션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공설운동장에서 강강술래는 한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던지요.

 

 

 

1977년 우량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아기들의 심사 모습, 흑백 텔레비전에서 분유 광고하는 모습도 생각납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사진도 있는데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천에서 빨래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산전 샘의 모습인데 이제는 물이 잘 나오지 않지요? 머리에 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찬물에 빨래하던 어머니들. 그렇게 억척스럽게 사시면서 자식들 공부시키는 모습을 생각하니 울컥합니다.

 

 

 

식수난 때문에 사람마다 물동이를 들고 이고 나와서 물을 받아 가는 풍경입니다. 양철 물동이가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래도 뭐가 신이 났는지 어른도, 아이들도 웃고 빨리 줄을 서기 위해 달리듯 갑니다. 물차가 와서 물을 담아주었습니다.

 

 

 

역시 잊을 수 없는 것은 학교 생활입니다. 콜레라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을 야외에서 하는 모습. 불주사 자국은 아직도 있습니다. 상처가 다 낫기 전에 친구와 싸우거나 옷에 스치기만 해도 어찌나 아프고 고름이 났던지. 

 

도시락 검사도 있었는데 보리혼식을 장려한 때도 있었습니다. 노란 양은 도시락에 반찬은 정말 별 볼 일 없었던 시절입니다.  반찬 투정하는 아이들 보면 옛날 생각이 절로 납니다. 요즘은 음식 쓰레기가 더 문제지요. 

 

 

마을마다 있는 공동우물

 

추억 속으로 떠나 재미난 일상생활을 접할 수 있어 친구도 생각나고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과거의 울산 시민 생활상을 담은 사진전을 보면서 울산이 고향인 사람들은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울산,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줄배로 등, 하교하는 학생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출입명부 운영으로 일부 문이 폐쇄되어 입구 찾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안내센터에 물어보시고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써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타임캡슐로 과거를 소환하여 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전시 안내

◆ 일시:2021.01.20 (수) ~ 2021.02.19 (금)

◆ 장소: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

◆ 티켓: 무료, 1시간 무료 주차권 제공

◆ 문의: 052-226-8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