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의 댐 산책-대곡댐과 사연댐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2. 3. 16:00

 

지난달 포스팅한 울산의 최초 댐인 선암댐(선암호수공원)에 이어 이번에는 대곡댐과 사연댐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에서 울산의 댐과 사람들이라는 특별한 전시회를 관람했습니다. 그리곤 직접 옆에 있는 대곡댐을 찾았습니다. 대곡댐 관리소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록하고 길 따라 댐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대곡댐

 

아스팔트 길이지만 주변이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댐에서 내려오는 작은 호수에는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습니다. 한 번 꺾으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댐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처음엔 산 쪽으로 올라가서 댐을 바라보다가 도로 내려왔습니다.

 

 

 

댐으로 들어서면서 벌써 머리도 시원해집니다. 포토존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탁 트인 공간에서 댐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멀리 대곡박물관과 마을이 보입니다. 대곡박물관으로 들어올 때와 달리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멋집니다.

 

 

 

대곡댐은 울산지역 생활용수를 낙동강으로부터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5년 완공되었으며, 두동면 동남쪽 천전리에 있습니다. 대곡댐의 완공으로 사연댐과 효율적으로 연동하여 울산지역에 각종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005년 건설된 댐으로 두동면 구미리의 양수정 마을, 삼정리의 상삼정마을과 하삼정 마을, 천전리에 방리 마을이 사라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서하리 구석골 마을은 물에 잠기지는 않았지만, 마을이 자재 야적장으로 쓰이는 바람에 함께 이주해야 했습니다.

 

 

 

댐 건설 당시 편입 부지를 발굴한 결과 1,000기나 되는 2~7세기의 무덤들이 나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리에 있던 순조 때의 정자 백련정은 문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였으나, 댐의 건설로 두동면 봉계리로 이전되었습니다.

 

 

 

사연댐

 

대곡댐을 보시고 다시 나와 대곡천을 따라 쭉 내려오면 천전리 각석을 직접 보고 건너편에 있는 암각화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지나 반구대 암각화를 보시고 한실 마을을 지나 사연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태화강 100리길 2구간으로 아름다운 대곡천을 따라가는 산책 코스를 추천합니다.

 

 

 

사연댐은 1965년 울산 공업 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현재는 공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 지원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사연댐 부지에는 대곡리의 한실마을, 반연리의 세연동마을과 아랫 옹태 마을,, 태기리의 윗 옹태 마을 등이 있었습니다. 수백 명이 살던 큰 마을이었던 한실마을은 대부분 물에 잠겨 교통이 닿지 않는 오지가 되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간단하게 사연댐만 구경하실 경우 차를 타고 대방교를 찍고 왼쪽으로 가면 대곡박물관 가는 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 따라 산으로 10분쯤 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큰 소나무에 매달린 그네가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범서 옛길 충골·한실마을 가는 길입니다.

 

 

 

사연호 전망대가 나옵니다. 겹겹이 아름다운 산 능선이 보이고 파란 물길이 보입니다. 하늘과 물과 산을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댐의 역사와 울산의 역사 기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언택트 여행지로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