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새롭게 재정비하여 산책하기 좋아진 매곡천 산책길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1. 28. 16:00

 

울산 북구에 위치한 매곡천은 매곡동에서 발원하여 신천동에서 동천으로 합류하는 지방천입니다.  이 매곡천 일대가 새롭게 정비되어 많은 시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와우시티교부터 신천교까지 매곡천 친수 환경 조성과 경관 개선 사업을 펼쳐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경관 조명과 분수 등 다양한 시설물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요즘 울산 곳곳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어서 울산 시민으로서는 무척 반갑고 뿌듯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 남구에는 무거천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얼마나 정비를 잘하고 불편사항 등을 개선했는지 정말 산책할 맛이 나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봄이면 전국 어디에 내어 놓아도 부럽지 않을 만큼의 명품 벚꽃길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내가 살고 있는 도심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운동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북구 매곡천은 어떻게 변모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거천과 비교도 하고 싶은 마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빛과 물이 함께 춤추는 매곡천이라는 타이틀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 사시는 동네분들이야 수시로 드나들고 산책하는 길이라서 친근하겠지만 다른 동네에서 오시는 분의 경우에는 위치를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겁니다. 매곡천이 재정비되어 예쁘게 새단장한 길을 찾아가시려면 신천 초등학교를 입력해 찾아가면 됩니다.

신천 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육교에서 시작하여 와우시티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거리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산책코스로 괜찮은 편입니다. 신천 초등학교 부근에는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책하시면 됩니다. 

 

 

 

신천 초등학교에서 신천교를 지나 하나로마트 건너편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매곡천 산책을 즐기시면 편리하실 겁니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니 여러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주차장 아래로는 직접 시민이 참여한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타일로 담벼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야외 전시장이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매곡천의 지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만화가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과거의 매곡천과 현재의 모습까지. 벽화로 조성된 그림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비가 오는 오후라 산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한적한 매곡천의 분위기였습니다. 곳곳에 여러 조형물들이 설치된 것도 보이고 포토존도 있고 분수와 실개천을 조성한 것도 보였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분수는 운영되지 않았고 실개천도 마른 상태였습니다.

또한 매곡천이라길래 당연히 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강에 물이 하나도 없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매곡천은 원래 건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이해가 되더군요. 

 

 

 

매곡천을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사진으로 봤었는데 솔직히 낮 보다는 조명이 어우러진 밤의 풍경이 참 근사하였습니다. 그래서 낮도 보고 이왕 간 김에 저녁까지 머물면서 조명이 켜진 매곡천의 야경도 함께 감상하고 왔답니다.

낮의 풍경과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온 풍경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주민들의 쉼터와 휴식처의 역할을 위해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앉을 수는 없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길게 이어지는 실개천의 흔적을 보면서 여름에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옹기종기 앉아서 발만 담가도 너무 시원하고 신날 것만 같더군요. 

 

 

 

와우시티교 옆쪽으로 공중화장실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넓고 꽤 쾌적하게 만들어졌는데 아직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낮에 매곡천 산책을 마치고 어둠이 밀려와 조명이 켜지길 기다렸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자 내리던 비도 그쳤고 드디어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낮에는 다소 밋밋했던 풍경들이 색색의 조명들로 채워지니 훨씬 더 풍성한 느낌이 들고 가로등도 환해서 저녁에도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화려한 LED 조명과 어우러진 분수쇼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색색의 LED 조명으로 빛나는 와우시티교

 

 

다시금 매곡천 야경 산책을 시작했는데 낮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새롭고 산책하는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와우시티교는 무지개빛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한참을 이곳에 서서 다리 구경을 했습니다. 겨울에라 주변 풍경은 삭막하지만 봄이 오면 매곡천 주변으로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고 나뭇가지에도 꽃이 필 것을 상상하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신천교를 지나 십 리 대밭교를 닮은 요 육교까지 즐거운 산책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다리였는데...

 

 

 

저녁엔 이렇게 멋지고 화려한 다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든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까운 공원이나 거리로 나가 산책 겸 운동을 하시면서 건강을 챙기시면 좋을 것입니다.

매곡천 산책은 답답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와 기분 전환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매곡천 산책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낮이든 밤이든 충분히 매력적인 산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