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의 핫 플레이스-선암호수공원 한 바퀴
누리 GO/블로그기자2021. 1. 12. 09:23

전국이 코로나와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날 선암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기 위해 큰 용기를 냈습니다. 눈 부시게 맑고 깨끗한 하늘과 호수를 보며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랜선으로 한 바퀴 같이 돌아볼까요?

 

선암호수공원은 일제강점기 때 농사를 목적으로 선암제라는 못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1962년에 울산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울산-온산 공업단지에- 비상 공업용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1964년에 선암제를 확장하여 선암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수질보전과 안전을 이유로 설치된 철조망을 철거하고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태호수 공원을 조성하여 2007년 1월 30일에 개장하였습니다.

 

 

겨울에는 어떤 모습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로 들어서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500미터쯤에 있는 첫 번째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바로 밑에 물의 정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일방통행을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안내대로 쭉 따라가면 됩니다. 장미가 예쁘게 피었던 장미 터널로 들어갑니다.

 

 

집콕의 답답함을 떨쳐버리고 정말 상쾌합니다. 산 그림자가 드리워진 쪽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있고 가운데 햇빛을 받은 곳은 강물이 반짝거립니다. 그 차이가 너무 선명해서 같은 호수 안에서 이토록 다를 수 있네요.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물결이 파도처럼 일렁거리는 곳도 있습니다. 물가 쪽에는 얼음이 물결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가 마치 유리알이 부딪치는 것처럼 맑은 소리가 납니다.

 

 

그늘막이 있는 포토존에 이어 여름에 참 아름다웠던 연꽃단지가 나옵니다. 얼음 사이로 연꽃잎과 꽃대가 화려했던 한때의 흔적을 보입니다. 선암호수공원은 주산지처럼 물속에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가지가 얼음 속에 잠겨 있네요. 생태 학습장에 물이 흐르는 곳에는 고드름이 달린 것 보니 오늘이 가장 추운 날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고래 여행선을 닮은 화장실도 멋지죠? 전에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적도 있었어요. 밑에는 아이들을 위한 사진 찍기 좋은 여러 가지 모형들이 있습니다. 바닥 착시 그림도 있고 돌로 된 여러 가지 작품도 있지만, 연말에 설치한 듯한 크리스마스 조명등 모형도 많습니다.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왜 유명한지 알겠어요. 불이 켜진 밤에는 한층 더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 이렇게 다릅니다.

 

 

아름다운 선암호수공원 테마 쉼터가 나옵니다. 테크를 따라 작은 언덕을 오르면 만나는 테마 쉼터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성당, 사찰이 있습니다. 남구 선암동 509-5번지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 언덕은 마치 성지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성 베드로 기도방은 카톨릭의 포상인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모형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진리를 간구하는 기도방이랍니다. 2011년 10월 4일에 완공되었고 실내 크기는 길이 3.5m, 폭 1.4m, 높이 1.5m입니다. 둘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과정 중에서 대표적인 14장면이 있는데 차례대로 묵상하면서 기도하면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는 것과 같은 은사를 받게 된답니다.

 

 

호수교회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교회란 의미로서 2011년 9월 28일에 완공하였습니다. 선암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며 호수교회를 통해 마음과 정성 모두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은혜의 자리이랍니다. 실내 크기는 길이 2.9m, 폭 1.4m, 높이 1.8m로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왔더라면 더 예뻤을 것 같습니다.

 

 

안민사는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지내길 원하는 사찰이란 의미입니다. 2011년 9월 26일에 완공되었고 실내 크기는 길이 3m, 폭 1.2m, 높이 1.8m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도량입니다. 법당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봤습니다. 딱 한 사람이 삼배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불전을 넣으니까 자동으로 불경이 나옵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까 풍경소리가 얼마나 세게 들리든지… 온 세상에 코로나가 없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밑으로 내려오면 숲 속의 도서관이 있습니다만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수공원에 숲 속의 도서관이라니, 말만 들어도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여기서도 테마 쉼터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보입니다. 약간 못 미치는 곳에 특이한 물속에 거꾸로 전망대가 있습니다. 집이 거꾸로 물속에 박혀있다고 보면 됩니다.

 

 

계속 걸어가니 이 추위에도 아랑곳없는 청설모도 보입니다. 바람 소리, 얼음 깨지는 소리 들으면서 댐 관리실까지 왔습니다. 한 그루의 소나무가 참 멋집니다. 게다가 댐 위 길에는 12 지신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요. 여기서 호수를 보면 꽤 큰 호수처럼 보입니다.

 

 

야음초등학교 뒤쪽을 지나면 처음 차로 들어온 입구가 보이고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산책로에는 울산광역 매일의 선암호수공원을 사계절을 담은 시민 공모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아름다운 일상을 담은 사진을 보며 하루빨리 우리가 모두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무지개 놀이터를 비롯해 인공암벽센터, 축구장 등 운영하지 않는 레포츠 시설이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관리실에서 안내하는 일방통행 코스를 꼭 준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선암호수공원

- 주소 : 울산 남구 선암동 490-2

- 문의 : 052-226-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