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동해 일출 명소 울산 강양항 일출과 명선교 일출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30. 06:20

해마다 연말이나 새해가 가까워지면 멋진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의 일출 명소들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올해는 그 풍경들이 예년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동해 남부 해안에 자리한 울산광역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출 명소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과 대왕암공원, 진하 해수욕장, 강양항 일출을 꼽습니다.

 

 

멋진 일출 사진을 보고나면, 나도 저런 사진 한 번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들이 드실 텐데요. 본격적인 일출 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날에 동해 일출 명소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한다는 울산 강양항 일출과 명선교 일출을 만나고 왔습니다.

 

 

새벽을 가르며 1시간 5분을 달려 강양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10분, 초행길이라 어디가 일출 포인트인지 알 수 없어 우선 사람들이 많이 서 있는 장소 주변을 탐색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강양항 일출은 강양항 명선교 양 끝 어느 자리에 위치를 정해도 괜찮은 일출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강양항을 오가는 고깃배 풍경을 담으려면 강양마을 끝으로 가고 명선도를 주로 잡으려면 진하 해수욕장 방파제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듯했어요.

 

 

방파제 주변은 이미 사진작가님들이 서 계시고 사람이 없는 곳을 찾다 보니 강양 마을 안쪽 명선교 광장에서 약 100m, 위쪽 해안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린 손발과 함께 20여 분의 여명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만난 후, 붉은 해의 화려한 일출 쇼 장면을 만났어요.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강양항 일출을 가슴 벅차게 촬영할 수 있었네요.

 

이번에 동해 일출 명소인 울산 강양항을 방문하면서, 일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오신 사진작가님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요. 조용한 갯바위에 올라 파도 소리와 함께 혼자 외롭게 일출을 맞이하는 분도 계시고 삼삼오오로 일출 출사를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많고 부지런한 분들은 명선교 방파제 부근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작품 사진을 기다리더군요. 강양항 일출 사진의 포인트는 하얗게 피어오르는 해무와 어선 주변으로 모여드는 갈매기 풍경을 최고로 꼽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해무도 어선도 갈매기도 기대했던 풍경과는 다른 날이었습니다.

 

 

진하 앞바다 무인도인 명선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계신 분은 멀리에서 두 시간 넘게 달려 마음먹고 왔는데, "오늘 아침은 갈매기조차 없네" 하시며 많이 아쉬워하십니다.

 

 

요령 좋은 분들은 아예 타이머를 맞추어 두고 추위를 피해 차에서 대기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고요한 새벽하늘과 철썩이는 파도 위에서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강양항에서 일출을 담으며 고군분투하는 이분들의 모습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붉은빛으로 바다 위에서 태어난 강양항 일출은 순식간에 둥실 떠올라 보름달 만한 크기가 되었습니다. 해가 밝아질수록 명선도는 검은색 실루엣을 드러냅니다.

 

 

어느 정도 일출 감상을 한 후에 명선교에 올라보았습니다. 일출이 완전히 떠올라도 아쉬운 마음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진가분들에게 오늘 새롭게 맞이하는 강양항 일출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해지네요.

 

 

명선교 계단에 자리를 잡고 일출을 담는 분도 계셨어요. 울산 강양항 일출은 일반인이 보았을 때도 이렇게 가슴이 떨리도록 멋진데, 전문 작가님의 섬세한 눈으로 보았을 때는 얼마나 아름답게 다가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출 이후 명선교 위에서 본 울산 강양항 풍경입니다. 빠르게 바다를 향해 달리는 어선에서 새벽 항구의 분주함이 전해져 옵니다.

 

 

명선교 위에 올라서 내려다 본 명선도 방향 일출 모습입니다.

 

 

명선교 바로 아래 진하 해수욕장 쪽 방파제에도 일출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12월의 강추위에 울산 강양항 명선교 위에서 맞이하는 새벽바람은 너무나 차가웠고, 손발은 이미 내 몸의 일부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춥고 어려운 시기에 새 일출을 맞이하면서 빌었던 소망은, 코로나 소멸과 가정의 평안이었습니다. 내년은 올해와는 다르게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해지길 기대해봅니다.

 

 

코로나 19로 울산지역 간절곶과 대왕암공원, 함월루 등에서 해마다 열리던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다니, 2021년 울산 일출맞이는 가능하면 조용한 분위기로 즐겨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해 일출 명소 울산 강양항 일출과 명선교 일출도 랜선 여행 또는 비대면으로 즐겨 주시고 안전하다 싶을 때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