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아이들이 뛰놀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울산 공원 3곳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28. 11:46

요즘 유아들을 비롯해 제가 아이를 키울 때에도 어린 시절 성별을 떠나서 유난히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마다 성향을 조금 다를지 몰라도 성장 시기에 따라서 유독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동물 중에서도 지금은 볼 수 없는 동물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가 더 뚜렷해 보입니다.

 

특히 공룡은 제 아이들 어릴 적은 물론이고 지금 유아들도 마찬가지로 세월이 변해도 변함없이 좋아하는 동물일 것입니다. 아이들 키우다 보면 공룡 이름 몇은 줄줄이 외우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말입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공룡,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하게 만날 수 없는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위해 동물원도 생겨났지 않았나 싶습니다.

 

울산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참 많아서 야외로 어디든 가기 편하고 도심 속에서도 휴식을 취하기 좋은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갔을 때 좋아할 만한 곳 3곳을 뽑아 보았습니다. 말과 공룡 그리고 고래가 있는 놀이터입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고래도시 울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래 포경산업의 역사를 비롯해 고래가 찾는 울산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가면 고래에 관련된 것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고래문화마을에는 고래 조각정원과 고래광장 등 둘러볼 곳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고래를 만날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매력적인 곳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고래문화마을 전체가 아니라 고래문화마을을 산책하듯 돌다 보니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놀기 좋게 만들어둔 놀이터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놀이터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래문화 특구답게 이곳 놀이터는 고래놀이터로 고래를 테마로 만든 특색 있는 체험형 놀이터였습니다. 고래문화마을에 자주 왔고 두루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고래 놀이터는 새롭게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 참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고 주변은 울창한 나무들이 있고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고래 모형을 만날 수 있어서 특히 좋습니다. 

 

 

놀이터의 모양이 귀여운 고래를 닮았습니다. 장생포는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박물관이나 생태체험관 등 시설을 이용하고 돌아오게 마련인데 고래문화마을을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고래 모형도 만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거마공원은 동네에 쏙 숨겨진 작은 공원입니다. 그래서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공원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사람들은 거의 없고 비둘기 떼들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거마공원은 2016년에 주민들의 쉼터이자 어린이들이 휴식처로 조성한 곳입니다. 거마공원의 이름은 남산의 옛 지명인 거마산(巨馬山)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알고 보니 규모는 작지만 의미가 있는 그런 공원이더라고요. 

 

 

처음에 설명을 읽어보지 않고 그냥 공원에 들어서면 거대한 말 한 마리와 사람이 공원 가운데 우뚝 서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처음엔 모르지만 공원의 유래와 거마산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되면 이해가 된답니다. 아이들은 말 타는 것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진짜 말은 아니지만 진짜 말만큼 크고 멋진 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원의 조형물이나 설치물들은 파손의 위험도 있고 해서 눈으로만 보게 하는데 이곳에는 말을 직접 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뒤쪽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면 실제로 말을 탄 기분을 낼 수 있고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나오겠지요.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요소입니다.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쉼터 공간과 함께 거마산의 유래에 대해 타일 벽화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라도 여기의 설명을 읽으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울산 남산이 옛날에는 거마산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요. 김유신 장군이 울주군 두동에 있던 화랑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묘소가 있다고 전해오는 남산 12봉인 은월봉을 찾은 후 경주 월성으로 돌아갈 때 남산 밑으로 큰 말을 타고 지나갔다고 하여 거마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거마공원 바로 옆으로는 바로 남산입니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조용한 곳입니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어 낮에는 춥게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울산의 옛 역사도 알게 되고 말도 탈 수 있는 거마공원도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유곡동에 위치한 공룡발자국 공원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두 곳의 시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룡들이 거대하다 보니 공원 자체도 꽤 넓고 공룡의 크기도 엄청난 편입니다. 

 

 

공룡 발자국 공원은 놀이시설은 물론이고 공룡 조형물들이 실제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할 만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화석도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운 곳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크고 작은 공룡들이 보이고 작은 사이즈들의 공룡들은 벤치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사진 찍기에도 좋고 공룡알이 어우러진 모래사장에서는 마음껏 흙장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공룡을 보자니 울산 도심 한가운데 공룡이 살아 돌아다니는 거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공원 한가운데 가장 큰 브라키오 사우루스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빠른 복구가 되어 다시금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 

 

 

관찰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공룡 화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공룡 발자국을 찾아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을 것이고 곳곳에 공룡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들도 있어서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라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기에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도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철저히 관리하면서 슬기로운 겨울을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