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난 고대 울산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17. 17:32

2020년을 마무리하는 12월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가 매일같이 아직도 심각하게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전국이 다 힘든 시기입니다.

 

실내도 가기 어려운 곳이 많고 야외도 추워진 날씨 탓에 움츠려 들고 해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평소 자세히 보지 못했던 유물들 가운데 울산의 고대 유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개편으로 인해 전시실의 유물이 다양해지고 일부 많이 달라져서 이번 기회에 울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다시 확인해 보고 왔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들어서면 정면 큰 건물인 신라역사관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구석기시대는 일시적으로 강가에서 머물고 살았으나 여러 가지 도구들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울산지역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 약 4만에서 1만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돌이나 뼈, 나무 등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깨진 돌을 사용한 몸돌이 있는데 울산 신화리 유적에서 출토된 몸돌과 돌날 등의 구석기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약 3000년 무렵 토기와 간석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시기입니다. 고기잡이 사냥 농사로 먹거리를 얻었습니다.

 

울산 세죽리 유적에서 출토된 고기잡이 이음낚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울산지역 신석기 유적은 18군데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유적은 해안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5세기 무렵에 시작되었습니다. 토기류 · 석기류가 사용되고 벼농사가 발달하면서 마을이 생겼습니다. 달전동에서 출토된 철광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기시대 중산동 고분군에서 일부 나온 유물들도 있다고 하나 전시실 개편으로 전시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문자가 없던 고대인들은 남긴 유적 중에는 역시 울산 하면 대곡리 반구대 바위에 그림을 그린 바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유명합니다. 반구대 암각화만큼이나 울산의 바위그림을 상징하는 곳이 천전리 각석입니다.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의 복제품이 국립경주박물관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미처 가까이 접근하여 보기 어려운 부분들을 이곳에서는 다 보실 수 있어 좋습니다.

 

 

천전리 각석 바위 면에 각종의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아래 · 위 2단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내용이 다른 기법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각이 가득합니다.

 

 

윗단에는 쪼아서 새기는 기법으로 기하학적 무늬와 동물, 추상화된 인물 등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중앙부의 태양을 상징하는 원을 중심으로 양 옆에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동물인 형상이 눈에 보입니다.

 

 

아랫단은 선을 그어 새긴 그림과 글씨가 뒤섞여 있습니다. 동물, 용, 배를 그린 그림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자는 800자가 넘는데 왕과 왕비가 이 곳에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내용으로, 신라 법흥왕 대에 두 차례에 걸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미처 자세히 보지 못한 부분들을 최대한 접근하여 천천히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울산박물관이나 대곡박물관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고대 울산의 유물들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천천히 살펴보면 보실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울산이 아닌 경주에서 울산의 유물들을 만나보는 것도 유물들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고 다양하게 다른 지역 유물들과 동시대를 비교해 볼 수 있어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2020년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에는 좀 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