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70~80년대 추억 속 고래마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16. 11:16

70~80년대 추억 속 고래를 찾아 마을 길을 돌아보며 시간 여행하기 좋은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소개해 드립니다.

해당 기사 취재 당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참고만 하시고 코로나 안정기에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래의 고향이라 불리는 울산 장생포, 70~80년대 포경업이 성황이었던 장생포 거리와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은 고래문화마을이 있는데요.

고래문화마을을 가장 쉽게 찾는 방법은 고래문화 특구 주차장보다 동편 고래문화마을 입구로 들어가서 울산 항만공사 옆 고래문화마을 주차장 3, 울산대교가 보이는 곳에 주차하시면 가장 쉽고 빠르게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래마을은 입구 화장실과 매표소가 귀신고래 형상의 조형물이라 여기가 고래의 고향이 맞구나 하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

 

 

2015년 처음으로 조성되었다는 고래문화마을은 옛날 고래잡이 어촌 현장이었던 장생포 일원에 고래잡이 어촌마을과 같은 모습을 재현한 장생초 옛 마을과 고래광장, 선사시대 고래마당, 고래조각 정원, 등 다양한 테마와 이야기를 담은 고래문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12월 13일 장생포 고래마을에 방문했을 때는 관람료가 무료였습니다. 평소 성인 2,000원의 관람료를 지불한 기억이 있어서 왜 그런가 하고 매표소에 물어보니 지금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12월 말까지 일부 시설물 개축 공사 중이라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12월 14일부터 12월 말까지는 개축공사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고래마을에 들어서니 개축공사 현장이 관람노선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주요 개축 현황을 설명드리자면, 현재의 사진관과 여인숙은 중국집으로, 참기름집, 이발소, 전파사는 문방구와 체육사로, 철공소는 사진관과 전당포로, 참기름 체험교실은 교복점과 신발가게로, 형제 상회와 연탄가게는 구멍가게와 양과점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지금의 모습과 다르게 개축 후에는 장생포 옛 마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도 골고루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축공사 중인 현장은 입구에서 우측 구간이었고, 좌측 구간은 관람이 허용되어 있어서 좌측으로 돌면서 우체국, 고래기름 착유장, 고래 해체장, 장생포 국민학교, 우물 터, 포수의 집, 앤드류의 집을 돌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고래 해체장인데요. 60~70년대의 장생포 마을은 울산에서 가장 돈이 잘 도는 마을이다 할 만큼 번성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해요.

고래 이야기 외에도 70~80년대 장생포의 옛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고래마을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공간이자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 또는 교육의 현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고래 해체장을 지나 장생포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교정에 들어서면 7080 개구쟁이들의 놀이마당이 펼쳐집니다. 중. 장년층 이상이면 이런 놀이에 추억 돋는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아련한 옛 추억의 현장 장생포 국민학교 교정입니다. 70년대는 초등학교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이승복 어린이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는 어느 학교나 공통적으로 있었던 조형물인 것 같습니다.

 

현재 고래마을의 장생포 초등학교 교실은 2개소로 1-1반, 1-2반으로 나뉘어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장생포 초등학교를 빚낸 사람 중에 대중가요 '아파트'를 부른 낯익은 연예인 윤수일 씨와 야구인 윤학길 씨도 있습니다.

 

 

70년대 초등학교 교실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풍경이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선생님께 혼나는 아이 모습과 난로 위의 도시락이 참 정겹게 보입니다. 그때는 불조심, 간첩신고 같은 표어와 포스트, 손그림이 교실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군요. 요즘의 최첨단 교실과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 보입니다.

 

고래마을 담장에 붙어 숨바꼭질 술래가 된 여학생 조형물도 코로나 시대라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마을 내에 실제있는 우물 터 인 윗장샘입니다. 이 우물은 실제로 시용했던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두레박과 수도 펌프질을 하며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펌프질을 하면 실제 맑은 물이 흘러나오더군요.

 

어려웠던 시절 시멘트 벽돌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회색빛 담장이, 그 옛날의 장생포 골목길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아 정겹게 다가옵니다.

 

 

이곳은 고래잡이 포수의 집을 재현한 세트장인데요. 고래 포경업이 성황이던 당시에는 장생포에서 가장 인기 좋은 직업이 고래잡이 포경선 포수였다지요.

 

고래잡이에 사용했던 도구들과 당시의 고래잡이 모습, 포경선 선장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역대 고래잡이 선장의 얼굴도 포수의 집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마을 개축 공사로 전체를 돌아보진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돌아본 곳은 앤드루의 집입니다. 미국의 탐험가이자 고고학자였던 로이 채프먼 앤드류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속 주인공이 실제로 울산 장생포에서 생활하며 고래 탐험을 했다는 일화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1912년 미국의 고고학자 앤드류는 약 1년간 울산 장생포에 머물면서 귀신고래를 연구한 다음 고국으로 돌아가 논문을 발표하였다고 해요, 그의 논문으로 울산 앞바다가 귀신고래 회유 장소임이 증명되었고, 귀신고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래 문화 마을은 포경 전성기 장생포의 옛 골목길을 돌아보며 시간 여행할 수 있고, 고래조각 정원, 고래 놀이터, 5D 입체영상관, 장생포 모노레일을 타고 귀신고래 회유해면을 전망하며 한 바퀴 돌아보기도 좋습니다.

이외에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거리들이 많지만, 지금은 코로나 재확산과 고래마을 개축으로 잠시 휴관(12월 14일~12월 말일까지 예정) 중이니 코로나 안정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2,000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 문의처 : 052-226-0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