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처용암 - 울산의 바위섬, 그곳에 가다!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2. 7. 16:00

 

울산에서는 매년 10월 말 태화강 태화교 주변 체육공원에서 처용문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체험부스, 음식 판매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드리드형(혼합형) 시민 참여 축제가 열렸는데요.

 

다중 밀집 지역에 따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부분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된 소규모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얼른 없어져서 축제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라봅니다.

 

 

 

처용암
찾아가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 처용암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섬이에요. 가까워 보이지만 배를 타야 갈 수 있어요. 이 바위에서 처용이 나타나 처용암으로 부르는데요. 그로 인해 섬 서쪽 마을 이름도 처용리가 되었다고 해요. 삼국유사에 기록된 처용 설화와 관계있는 바위섬입니다.

 

 

 

신라 헌강왕이 이곳에 와서 순유하다가 돌아가던 중 물가에서 쉬고 있다가 구름과 안개 때문에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일관이 아뢰길 동해용이 조화를 부리니 망해사를 지어 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고 해요.

 

임금이 근처에 용을 위한 절을 세우라고 명령하자, 구름과 안내가 거치게 되었는데요. 그 절이 현재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터가 남아있는 망해사입니다.

 

 

 

동해 용왕이 크게 기뻐하여 일곱 왕자를 거느리고 나와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했는데 그 아들 중 하나가 임금을 따라 신라의 수도인 경주로 갔는데 그가 처용이었습니다. 임금은 처용에게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하고 벼슬을 내립니다. 처용이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을 물리치며 물렀던 노래가 교과서에 나오는 신라 향가 처용가입니다.

 

처용공원
처용암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처용공원에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2001년 제작된 처용문화제 공식 캐릭터로 처용의 감투와 의상은 본래 형태를 유지하며 친근함, 귀여움, 발랄함을 주제로 소년 처용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형상화되었습니다.

 

 

 

이곳까지 왔다가 몰라서 처용암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처용암에 가신다면 잊지 말고 바로 옆에 위치한 처용공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찰칵~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처럼 사진이 있어야 이곳에 방문한 추억이 오래도록 기억되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