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 도심 속 문화정원, 서부동 현대예술공원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1. 30. 09:15

울산 도심 속 새로운 세계, 동구 서부동 문화예술공원!

 

'울산 동구'라고 하면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밀집된 동네, 부유하고 커다란 백화점이 위치한 곳,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 명소가 있는 바닷가 동네 정도로 상상할 것 같습니다. 사실 공장과 백화점이 위치한 동구 서부동에 한국 전통경관을 살려 조성한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신가요?

 

동구 거주민들은 아주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서부동 현대백화점 옆 현대예술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현대예술정원은 2020년 6월 울산광역시 제1호 공동체정원으로 정식 지정되었습니다. 공동체정원은 지방자치단체와 법인회사, 마을이나 공동주택 등 일정 지역의 주민들이 결성한 단체 등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을 일컫습니다.

 

본 정원은 동구청,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함께 운영하는 공원입니다. 울산광역시의 제1호 공동체정원으로 등록되었다는 것은 꽤 의미가 있는데요. 태화강국가정원을 시작으로, 3곳의 민간정원이 지정되었고, 1곳의 공동체정원이 조성되는 등 정원도시로써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예술공원은 다수의 출입구가 있으며, 각 출입구마다 특색 있게 꾸며져 있어 산책하는 재미까지 더해 줍니다. 무려 1만 1,940㎡ 규모의 큰 공원이고,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땅을 동구청과 한국조선해양이 울산 시민들을 위해 무상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는 오고가는 시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식사 후 산책하러 오는 공간, 따뜻한 날씨엔 야외에서 음료 한 잔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공원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한국전통경관을 재연하여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전통미를 고스란히 살린 전통정자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정원이 가진 특성인 연못, 그리고 공원을 빙 둘러 흐르고 있는 물길, 전체 녹지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수목에 신경을 쓴 점만 봐도 한국 전통의 전원적인 모습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이런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아주 신기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에서 대화하며 산책하는 주민들도 굉장히 많고, 퇴근 후 공원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근로자들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바로 옆에 현대호텔과 현대백화점 등 시설이 모여 있다 보니, 방문객들이 겸사겸사 공원에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아주 잘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현대예술공원은 그저 나무와 의자가 있는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남부지방의 향토수종인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무, 후박나무 등 교목 17종, 관목류 8종, 다년생 초화류 3종 등이 식재되어 있고, 조각품을 전시하여 볼거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부쩍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물길이 졸졸 흐르는 모습만 봐도 이 공원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옛 한옥집 앞마당을 거니는 느낌으로, 그렇게 공원을 산책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 제1호 공동체정원 현대예술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공동체정원이 지정되어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