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 환경페어를 통해 생각하는 '지구에게 쉼표를'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1. 2. 18:17

가을의 끝자락인 10월을 보내며 돌아보니 코로나는 아직 여전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참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었습니다.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졌던 이번 가을날. 울산의 자랑이자 생태도시의 상징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가을을 맞아 꽃과 억새가 피어나는 등 최고의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가운데 여러 행사들도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30일 ~ 31일 양일간 열렸던 제12회 환경페어도 태화강 국가정원 느티마당 일원에서 열렸답니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그야말로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에서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가는 일이 당연한 듯 여기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환경들이 얼마나 고마운 것이고 미래를 위해 지켜나가야 하는 것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지구는 점점 병들어 가고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으며 이제야 모든 사람들이 지구적 위기의식을 느끼며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지구촌 전체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하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의식을 깨우게 하는 환경페어는 그 어떤 축제나 행사 보다도 반갑고 꼭 필요한 행사라 생각됩니다. 

 

 

느티나무 광장으로 가는 길에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그 길에 색색의 깃발 같은 것이 펄럭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번 환경페어를 열면서 울산 환경 예술협회 회원들이 그린 작품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곳곳에 깃발전으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기념식과  시상식이 열렸고 마지막 날에는 기후위기 대응 시민 토크 콘서트 등이 열렸습니다. 초록색 옷을 입은 환경페어 마스코트들이 행사장 주변을 돌면서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환경페어를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환경페어는 "타임 포 네이쳐, 지구에게 쉼표를"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울산 시민을 비롯해 14개의 환경 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행사는 무엇보다도 체험 부스가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울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환경 보건센터 부스에서는 우리가 흔히 겪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자료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고 환경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고 선물로 장바구니와 손세정제를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에 나와서 함께 체험을 하며 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하고 있어 행사장의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여 만드는 천연 비누 만들기와 다육이 심기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직접적인 체험은 하지 않고 만드는 법 등의 설명을 하고 협회 회원들이 작업을 하여 나눔 하는 식이었습니다.

 

손수건에도 예쁘게 스탬프를 찍어서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도 해 봅니다. 평소 손을 씻고 핸드타월 쓰지 않고 개인 손수건만 쓰더라도 베어지는 나무가 훨씬 줄어든다는 사실! 이제 앞으로는 개인 손수건 꼭 챙겨서 다니기로 해요~

 

 

앙증맞고 귀여운 다육이를 재활용 통에 심어보면서 예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해 봅니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기에 열중합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배달과 포장 음식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일회용품 쓰레기는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예쁜 소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울산 숲사랑 운동회에서는 야생화 전시와 함께 태화강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살펴보며 색칠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체험장을 마련했습니다. 

 

 

태화강보전회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태화강의 다양한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푸른 십 리 대숲과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국가정원 등 태화강의 각기 다른,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 풍경을 우리 어른들이 잘 지켜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우리 후세들도 이어서 잘 지켜나가겠지요. 행사장에는 울산 중구 시니어클럽 회원들의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꿈을 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공업도시의 상징인 울산이 한 때는 태화강물이 썩어가고 악취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철마다 철새들이 찾아들고 태화강은 다시 수많은 생명들을 품는 살아 있는 강으로 변신했습니다. 공기 나쁘고 오염된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입니다. 하루아침에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변화는 일어납니다. 내가 먼저 실천하고 노력하면 선한 영향력은 점점 퍼져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로 해요. 

환경 실천 어렵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