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헬로우, 미스터 처용 신선한 처용문화제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1. 2. 14:09

처용문화제가 태화강 둔치 체육공원 등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감각적인 주제 ‘헬로우, 미스터 처용으로 개최되었습니다처용문화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1967국내 제1의 공업 도시라는 상징성을 살려 ‘울산 공업축제’라는 이름에서 1995년부터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울산의 고유문화콘텐츠인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의미를 더하여 올해로 54회를 맞이했습니다. 처용문화제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밀집하여 펼치는 기존의 방식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체험 부스도 폐지하고 유튜브에 게재되었습니다.

 

 

한편 처용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간단한 퀴즈를 내서 맞추면 처용 종이탈을 선착순 줍니다. 체험부스 대신 이 탈을 완성해서 사진도 찍고 어린아이들 준다고 가져가기도 합니다. 모두 다 만들어 쓰고 관람을 한다면 가면무도회 같은 분위기가 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퀴즈는 리플릿에 힌트가 다 숨어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1회는 몇 연도에 열렸을까요? 또는 올해 축제 테마는 무슨 탈일까요? 답은 逸脫, 無脫, 解脫입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처용탈을 쓴 사진을 처용문화제, 울산문화재단을 해시 태그하여 눈에 업로드 후 부스에서 인증하면 배지와 스티커를 증정했습니다. 스티커나 배지는 처용 캐릭터 및 상품 전국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깜찍하고 예쁩니다.

 

 

첫날인 30일 오전에 황성동 세죽에서 처용맞이 고유제로 시작되었습니다. 태화강 본 무대는 처용 플래시몹으로 흥겨운 음악에 갑자기 신이 났습니다. 처용 설화를 담은 가사와 신나는 리듬이 담긴 처용 송에 경쾌한 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지금도 입에 맴돌고 몸이 움직여지는 리듬입니다. 마지막에 다 함께했는데 역시 어른들은 잘 안 되네요.

 

www.youtube.com/watch?v=owhTs-25vyA

장창호 씨(극작가, 뮤지컬 플레이 북 삼국유사 저자)가 처용설화로 문을 열었습니다. 신라 24대 헌강왕 때 나들이 나왔다가 일기가 나빠 동해 용이 길을 열어줍니다. 동해 용의 막내아들인 처용이라는 얘기가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처용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울산소리진흥회의 처용 마당은 인간 처용과 처용을 낳은 고장인 울산에 대한 이야기를 시와 무용과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울산처용무보존회의 오방처용무는 처용가 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신라의 처용설화에서 비롯되어 섣달 그믐날 나례 의식 때 추던 궁중 무용입니다. 역시 격식이 느껴지는 춤입니다.

 

 

공식적인 개막식에 이어 개막공연 ‘처용세상’이 동해누리팀, 포시쿠루, 모던 사운즈 등이 전통과 현대 감각에 맞게 퓨전으로 펼쳐졌습니다. 개막식 때부터 관객이 많아졌습니다. 드론 쇼를 할 때 태화루의 불빛, 태화강의 물빛, 하늘의 드론의 불빛으로 아주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5개 구군, 지역문화원이 참가하여 지역 전통 활성화를 취해서 개최하는 지역 동아리 한마당이 있었습니다. 휴일인 데다 울산 민속예술경연대회까지 있어 관객이 많이 모였습니다. 처용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 공연과 함께 5개 구·군의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보다 종이탈 만드느라 열중하는 가족 팀도 많이 보입니다.

 

 

무대 맞은편에는 최고장인회 전시가 있습니다. 울산시에서 그 분야의 최고 수준의 기술인으로서 산업현장에 장기간 종사하며 기술발전에 크게 공허한 사람을 선정하여 우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옆에는 처용탈 전이 있습니다. 고집스럽게 처용탈을 목각해 오신 김현우 님의 여러 모양의 처용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출연자 대기 천막 근처에 작은 전시가 하나 숨어 있어요. 울산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입니다.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시선을 바로 잡고자 아이들에 상처 주는 100가지 말을 선정하고 그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보았네요. 아동학대가 많이 일어나는 요즘 모두 자각하는 시간에 될 것 같은데 구석에 있어 모를 뻔했어요.

 

 

3일 동안 펼쳐진 처용 문화제는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진행 중인 공모전이 있습니다. ‘처용 이야기 그리기 대회’로 전국 유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으로 처용문화제 캐릭터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오니 참조하세요.

 

 

https://www.cheoyongf.or.kr/ccf_information

 

제54회 처용문화제 - 행사소개 - 제54회 처용문화제 공식홈페이지

축제, 코로나 시대의 치유 처용문화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1967년, 국내 제1의 공업 도시라는 상징성을 살려 ‘울산공업축제’라는 이름으로 첫 막을 열었습니다.

www.cheoyongf.or.kr

올해 축제는 VR, AR, 미디어 피사든 매체예술 등 디지털 기술과 뉴 미디어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입구에서 어르신들도 QR코드를 찍고 드론 쇼를 관람하고 새로운 문물을 접하는 것 같습니다. 축제의 명맥을 잇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처용은 벽사진경의 상징적인 인물로 처용 정신인 일탈, 무탈, 해탈로 역병의 시대에 우리에게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