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태화강에 뜬 무지개 정원-2020 태화강 정원 스토리페어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0. 29. 13:16

 

지난 10월 23일∼25일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 생태원 일원에서 '2020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를 개최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1주년과 연계해 열리는 이 행사는 '태화강에 뜬 무지개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상작과 참여 작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년에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립니다. 산림청으로부터 국비 5억을 지원받아 개최하게 되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원을 주제로 시민·학생 작품 20개, 울산조경협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지역공동체 작품 5개 등, 총 25개 작품이 있습니다. 먼저 작품(사진)을 보고 잠시 생각했다 작가의 말을 보고 다시 보시면 감상의 폭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수상 작품 위주로 작가의 말을 실어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지역공동체 작품

 

1. [금상] 꿈의 선율

트로이메라이는 슈만의 ‘어린이 정경(작품 15)’ 중 일곱 번째의 곡으로 느리고 조용한 선율로 유명하다.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그라스의 물결, 물에 비친 달빛과 영롱한 빛의 향연은 사람들에게 마치 꿈속을 거니는 감흥을 선사한다. 해가 진 후 색색의 조명으로 더 빛나는 이 정원에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얻고 어린이처럼 천진함을 찾게 되길 바란다. 

 

낮에는 전구가 달을 형상화시키고 밤에는 하늘에 있는 진짜 달이 물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끽하세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갈대 종류가 가을바람에 사각거립니다.

 

슈만의 어린이 정경 https://youtu.be/JhBw2iTF06k

 

2. [은상] 태화강의 오색 무지개

잔잔하게 흐르는 태화강 물결을 담은 그라스로 안정적인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며 오색 무지개 위로 피어난 화초들의 아름다움은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바쁘고 힘든 사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시민들의 지친 마음이 태화강에 뜬 오색 무지개 정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스텔톤으로 무지개가 예쁩니다. 태화강의 물결처럼 나타낸 다리에 식물이 있습니다. 다리는 소통을 할 수 있게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는 다리를 무지개로 나타내면서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가지게 합니다.

 

 

3. [동상] 오즈의 마법사

태화강을 걷다가 무지개를 볼 수 있다. 태화강에 있는 분수에서 작은 물 알갱이들이 무지개를 연출하는 것이다. 태화강을 걷다 무지개를 볼 때쯤 잔잔히 들려오는 바람 소리가 마치 오즈의 마법사의 OST인 ‘over the rainbow'가 들리는 듯하다. 가사처럼 무지개 저편 세상 저 끝에는 희망과 신비로운 세계가 있을 것 같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작품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위로를 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오즈의 마법사’ 동화 원서가 배경으로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감상에 도움이 되게 음악을 같이 들어보세요. 동화의 세계로 갑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OST인 ‘over the rainbow  https://youtu.be/EHgDzBWJp_s

 

4. [동상] Hug ME: 그대, 무지갯빛 품에 안겨

대, 무지개빛 품에 안겨-동상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것!

이것만으로도 깊은 안식이 어디 있겠는가!

깊은 심호흡이 필요한 순간,

위로가 필요한 순간, 무지개빛 가득 따스한 허그:트리를 크게 두 팔 벌려 나의 작은 품으로 꼭~~~ 끌어안으면서 위안, 치유, 새로운 생명력을 느낀다.

코로나 블루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우리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많은 시민이 가장 행복하게 사진을 찍는 곳으로 구도 자체가 안아주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5. [동상] 일탈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일상생활이 제한적이고 특정한 공간에만 갇혀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인가? 그로 인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상생활들이 제한적으로 변해 버렸다. 소소한 일상들(여행, 모임, 친구, 가족.....) 모든 것이 그리워진다. 작은 나의 공간에서 이상을 꿈꾸며 파란 하늘을 캠퍼스 삼아 새로운 일상을 상상하며 멋진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

 

블록 사이에 다육식물을 들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 강력본드로 붙여놓았습니다. 미로처럼 도시의 시멘트 블록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일탈을 꿈꾸고 일탈을 통해 힐링이 되도록 한 것 같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위 전망대에 서서 시원합니다.

 

 

 

♬ 사진전

 

무심코 지나가지만, 작가들이 설계를 할 때는 사계절이 녹아드는 것까지 구상한답니다. 정원 속에서도 미기후를 통해 식물에 대한 배려와 동선을 고려한 예술입니다. 모든 장르의 이야기가 식물을 통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식물로 치유가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시민, 학생 참여정원

 

특히 시민·학생 작품은 무지갯빛처럼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 정형화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1. [대상] 무지개 도시락 배달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 최근 언택드(비대면) 시대의 문화 속에 현관 앞 울리는 띵동 소리. 배달 정원을 착안해 표현했다. 배달받는 무지개 정원 도시락은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심부름꾼의 특별한 선물이 된다. 정원에 떨어지는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이 모여 태화강 하늘 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구름을 사이로 내려오는 무지개를 타고 하늘 위 은하수길 다리를 건너, 지금 여러분 마음에 배달 중이다.

 

아기자기한 작은 정원을 도시락에 담아 배달해주면 좋겠지요? 택배를 받을 때마다 산타가 주는 선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으세요? 이런 식물 상자를 받으면 참 좋겠습니다.

 

 

2. [금상] 무지개가 흐르는 태화강

 

예부터 무지개는 서양에서 행운을 상징한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에서도 무지개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의미하는데 이 작품에서 무지개는 희망을 상징한다. 태화강의 중심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무지개가 널리 퍼져서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닿아 희망을 전해주었음 한다. 그래서 비가 쏟아진 후 맑게 개인 하늘에 무지개가 피어오르듯 깜깜한 터널 같은 코로나가 지나고 우리의 마음과 일상에 희망이 가득했으면 한다.

 

대나무와 뒷산을 배경으로 소재로 끌어들여 풍성하게 보이도록 배치한 점이 좋다고 전문가가 말합니다. 식재 색감도 좋았고 조형물이 별로 없고 식물로만 채워져 더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박이 더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3. [은상] 희망 레인보우

태화강에 뜬 무지개를 생각하면서 선사시대의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떠올렸다. 반구대 암각화에 나온 귀신고래처럼 선사시대 때 아기고래를 잡아서 미끼 삼아 모성애가 강한 어미고래를 잡았다고 한다. 어쩌면 이 태화강에서 옛날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을 엄마와 아기고래에게 해님달님에 나오는 동아줄처럼 희망의 무지개다리를 놓아주고 싶다.

 

우리의 정서 맞게 흙과 돌로 담을 쌓아 아늑한 기분이 듭니다. 고향 시골 담이 생각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4. [은상] 무지개 정원

 

5. [동상] 태화강에 뜬 어머니의 무지개

 

6. [동상] 우리들의 이야기 : 비가 내리면, 무지개가 뜬다

 

7. 보석 같은 나의 인생

 

8. 안한자적: 평화롭고 한가해, 마음 내키는 대로

 

거울에 붙은 QR코드를 사진으로 찍으면 만드는 공정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젊은이들답게 그런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재미있게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물이 너무 많은 것보다 식물 위주로 구성하되 위치하는 곳의 주변 환경에 어울리게 자연스럽게 조성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원인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정원 조성 기회를 제공하고, 정원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가 됩니다. 혹 시간 되실 때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오셔서 나머지 작품들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고 풍성한 가을날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