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기 캐릭터 논 벼베기 행사를 다녀오다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0. 27. 13:36

하늘에서 본 박상진의사 캐릭터논 (사진제공: 윤기현)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뜻깊은 행사가 있다 해서 찾아보고 왔습니다. (북구 창평동 원지원 부근)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박상진의사 캐릭터 논 벼베기 행사가 그것인데요.

 

도심 한가운데서 캐릭터 논을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인데다 뜻깊은 벼베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였습니다.

 

 

추수를 앞둔 캐릭터논

박상진의사 캐릭터 논은 북구 역사모임,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현대자동차 노사 등이 2021년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 조성하였습니다.

 

지난 6월 모내기 작업을 시작으로, 모내기를 마친 후 일반벼를 자색벼로 교체해 가며 박상진의사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벼를 베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캐릭터 논> 캐릭터 논 작업 모티브와 볍씨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가져왔다 하는데요. 벼가 자라며 익게 되면 캐릭터가 점차 또렷하게 보이니 울산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내부에서도 보일 수 있게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합니다.

 

이런 캐릭터 논은 박상진의사를 널리 알리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추수 후에도 자색벼는 검은색을 띤다 하니 추수 끝난 논에서도 박상진의사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합니다.  

 

박상진의사는 대한광복회를 설립한 독립운동가로 창립 당시 대한광복회 총사령에 추대된 인물입니다. 박상진의사 순국 후 김좌진 장군이 맡아 독립군 양성을 담당하였는데요. 박상진의사가 설립한 대구 상덕태상회를 거점으로 국내외에 곡물 상점을 설립하고 경영하면서 군자금을 마련하고, 상업 조직망을 정보 연락망으로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업적에도 불구하고 박상진의사 서훈 등급은 3등급에 그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박상진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니 업적에 맞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사진제공: 윤기현

북구 송정동주민자치센터에서는 박상진의사 생가, 역사공원, 박상진 호수공원, 캐릭터 논을 잇는 접경도로, 하천 등을 코스모스 꽃길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캐릭터 논 조성사업과 코스모스 꽃길 조성사업은 울산광역시 마을계획단 운영 시범사업(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에서 선정되어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수한 벼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한다 합니다.

캐릭터 논 근처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포함된 박상진 호수공원과 생가, 역사공원도 근처에 있으니 한번 둘러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상진호수공원

박상진 호수공원은 박상진의사의 후손이 관리를 맡고 있어서 더 뜻깊은 곳인데요. 무룡산 자락 능선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숲이 주는 싱그러운 자연의 내음을 맡으며 걸으면서 박상진의사의 활약상을 담은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박상진 호수공원입니다.

 

박상진의사 생가는 울산시가 매입하여 복원하였고 전시관도 있어서 그냥 둘러보고 나오는 곳이 아니라, 역사공부를 하는 듯 진지하게 느껴지는 것이 많습니다. 생가와 이어져 있는 역사공원 역시 당시의 시대를 자세히 풀어놓은 조형물이 많습니다.

 

 

옆에 앉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생가와 기념공원 등을 둘러보고 캐릭터 논을 찾으면 역사 속 인물이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으로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듯도 합니다. 가벼운 나들이 기분을 만끽하면서 뜻 깊은 배움의 기회도 맞을 수 있는 코스로 권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