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태화강 국가정원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0. 24. 09:07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충분히 계절의 변화와 가을의 깊어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울산에는 도심에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 가을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편입니다.

 

오늘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가을 풍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의 태화강 국가정원! 하면 국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10월 말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가을 국화가 만개하여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을 국화를 선두로 해서 그 외에도 다양한 가을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예쁜 가을 풍경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오산못에는 시원한 분수가 물줄기를 뿜으며 상쾌함을 더해주고...

 

 

오산못 주변으로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도 가을이라 예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핑크뮬리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해서 전국적으로 가을이면 핑크 물결을 이룰 정도로 굉장한데 태화강 국가정원의 핑크뮬리는 서식 환경이 좋지 못한 지 매년 아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풍성하지 못하고 다소 늦게 피어나는 것을 보면 날씨의 영향보다는 서식 환경의 영향이 더 큰 듯 보입니다.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꽃들도 계절마다 살짝 유행을 타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대세이고 이에 더하여 댑싸리도 굉장히 인기가 많답니다. 무엇보다도 가을이면 붉게 물든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댑싸리는 가을에 붉게 물들고 나면 갈색으로 말라지는데 예전에는 이것을 잘라다가 빗자루로 썼답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람을 이롭게 하는 댑싸리는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식물이기도 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댑싸리는 붉게 물들긴 했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자칫 지나가다가 못 볼 수 있을 정도랍니다. ^^

 

 

핑크뮬리가 대세가 되기 전에는 가을엔 억새가 인기몰이를 했었지요. 지금은 외래종인 핑크뮬리에게 좀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가을엔 억새가 아름답습니다.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참 멋지고 가을 낭만을 느끼게 하지요. 

 

 

태화강 국가정원 곳곳에 곱게 피어난 억새의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산책하며 이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십 리 대밭교 주변으로 가장 많은 억새 군락지를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10월 말에 가장 기대되고 예쁜 풍경은 가을 국화가 피어난 모습인데요. 이 일대만 가도 그윽한 국화향이 느껴집니다. 온통 노란 물결을 이룬 풍경이 태화강 국가정원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루나무 근처 국화밭 외에도 전체적으로 노란 국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어서 국화향 맡으며 가을 산책하기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란 국화밭 옆으로 긴 터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에는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덩굴형 국화도 자라고 있는데 아직 덩굴 터널의 국화는 개화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위쪽으로는 여러 모양의 신기하고 재미난 박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녁에 산책할 때에도 터널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덩굴터널 안에는 이렇게나 다양한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하나씩 찾아보며 걸어보면 재밌답니다. 

 

 

향기정원에는 체리세이지들이 예쁘게 피어 있는데 꽃의 색이 진하지 않아서 멀리서 보면 꽃이 피어 있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하얗고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어 줄기마다 꽃들이 빼곡하게 피어 있답니다. 

 

 

느티나무 광장 주변으로는 억새 외의 다양한 억새 친구들이 피어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제법 많이 자라나서 더 풍성하고 깊은 가을의 느낌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여름 해바라기와 백일홍이 피었던 곳은 이제 사라지고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지만 드물게 아직 예쁜 꽃들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만나 보세요.

 

 

이번 가을 태화강 국가정원의 또 다른 변화라면... 곳곳에 새로운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전구도 많이 달려 있고 조명이 들어오는 조형물들도 들어섰어요. 

 

 

바로 국가정원 빛의 꽃길인데요. 취재 당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10월 22일까지 공사가 끝이 나면 저녁에도 운치 있고 낭만적인 국가정원의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정원 스토리페어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 앞으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전해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만 해도 볼거리 많고 가을의 정서와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 충분하니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을 만나러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