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가을은 등산의 계절, 무룡산을 가다!!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10. 13. 13:19

가을은 '등산'의 계절입니다. 울산누리 블로그를 통해서 꼭 한 번 직접 올라본 무룡산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때마침 기회가 되어 지난 9일, 한글날에 무룡산을 등산해봤습니다.

 

무룡산은 북구 연암동과 정자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여러 갈래에서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무룡고개'를 관통하여 자동차나 자전거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무룡산 등산기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무룡산의 등산코스는 위의 사진에 나와 있듯이, 오리지널 코스인 '효문운동장-매봉재-무룡산 정상'을 비롯해 장등마을, 돌벽재, 화동못, 박상진 호수공원, 동대산, 도솔암 등 등산로를 통하여 향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았으며 코스별로 소요시간도 제 각각 달랐습니다.

 

 * 효문운동장→매봉재(1.2km) 30분 소요

 * 효문운동장→매봉재→무룡산 정상(2.4km) 1시간 소요

 * 효문운동장→무룡산 정상→장등마을(4.6km) 1시간 40분 소요

 * 효문운동장→돌벽재→화동못(2.3km) 40분 소요

 * 효문운동장→돌벽재→송정 박상진 호수공원(3.8km) 1시간 20분 소요

 * 효문운동장→매봉재→동대산(10km) 3시간 20분 소요

 * 효문운동장→돌벽재→도솔암(2.3km) 50분 소요

 

여기서 저는 가장 적당한 코스와 소요시간을 자랑하는(?) '효문운동장→매봉재→무룡산 정상'코스를 다녀와 봤습니다.

 

 

등산로 곳곳에는 울산 북부소방서 119 시민 산악 구조봉사대에서 제작한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알맞은 '앞사람과 2m 이상 떨어져 걷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전하는 표지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손길 모아 산불 장지, 눈길 모아 산불감시' 내용의 산불예방을 위한 표지물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로서 무룡산을 사랑하고 재난재해로부터 무룡산을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애씀이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무룡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오르막 내리막 그리고 평지가 골고루 나왔으며,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초반에 고바위를 치고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평지가 나옴으로써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또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듯이 등산 초보인 저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의 등산로였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아직 무룡산에는 단풍이 들지 않아 아직은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날씨 하며~, 하늘이 가을임을 증명했기에 덥지 않아서 좋았고 또 바람도 선선하게 충분히 불어주어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딱 등산하기에 좋은 요건의 날씨였습니다.

 

 

그렇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그리고 평지를 골고루 해서 오르다 보니, 어느새 중간지점인 매봉재 앞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에는 산불예방 감시초소가 있는데 이 초소 앞에 펼쳐진 경치는 말 그대로 울산시내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지도로 보면 우리 울산은 그렇게 큰 것 같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실제로 무룡산에 올라 울산의 시내를 바라보면 '아, 울산도 이렇게 큰 도시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울산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를 감상하고 조금 이동하다 보면 매봉산이라고도 부르며 '매봉재'라고도 불리는 봉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매봉산(매봉재)은 옛날에 해일로 산천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곳 매봉산에는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물이 잠기지 않은 바위가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아마도 사진 속 저 돌탑이 그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물에 잠기지 않은 바위를 묘사해 놓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매봉재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무룡산 정상까지는 약 1.6km 정도가 남았습니다. 도보 데크를 따라 다음 봉우리를 가기 위해서 이동하다 보니 무룡산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송신탑들이 눈에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습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북구 화봉동이나 반대인 북구 정자에서 이동하다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송신탑이 있는 곳이 바로 무룡산 정상 부근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편안하게 끊기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이 바로 무룡산에 있는 저 송신탑 시설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군사시설 기지국처럼 느껴질 정도로 크고 웅장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 정상에서 찍은 사진으로 다시 들여다보도록 하죠.

 

 

또 그렇게 가다 쉬다 가다 쉬다를 반복했더니 어느새 무룡산 정상에 임박했습니다. 이제 저 언덕만 지나면 눈 앞에 펼쳐질 화면들이 내심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언덕을 지났더니 앞서 살펴본 한눈에 들어왔던 울산시내의 전망들을 확대 망원경으로 살 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전망시설들과 이러한 전망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까지 조성해 놓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건대 이 곳 전망대에 오자마자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는 분들의 분주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무룡산 정상에서는 저 멀리 보였던 송신탑들이 굉장한 크기와 높이로 코 앞에 나타나 있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어떻게 이렇게 높은 위치에 세울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해발 451m의 무룡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방에는 올라오면서 계속해서 봐왔던 울산시내들의 전망과 후방에는 정자해변이 그리고 좌우 측면으로는 무룡고개와 송정지구까지. 비록 강풍으로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 펼쳐진 전망들을 보고 있으니 코로나 일상에 잠시 벗어나 산 정상에서 마음적으로 힐링도 하고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무르익으면 익을수록 무룡산에도 단풍이 들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등산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보였습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등산도 하시며 청명한 하늘도 구경하시고 곧 있으면 물들 단풍구경도 하시면서 멋지고 낭만적인 가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을은 등산의 계절, 무룡산을 가다!!'였습니다.

 

 

 

 

 

 

  • 금샘 2020.10.13 19:30

    오래전에 가 보았는데 조금 달라진 분위기네요. 올 가을에는 꼭 다시 한 번 무룡산을 정복하겠습니다.^^